美대선 영향에 채권금리 일제히 상승…외국인 13.6조 순매수

신하연 2024. 11. 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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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금리인하와 우리나라 국채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소식 등 채권 강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장외 채권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며 전월 대비 10조8000억원 늘었고,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17조3000억원 불어나면서 281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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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제공]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와 우리나라 국채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소식 등 채권 강세 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장외 채권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두 후보가 재정 확대 정책을 강조한 가운데 미 국채 발행 확대가 예상된 영향이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장외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936%로 전월 말보다 0.11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물은 2.998%, 10년물은 3.100%로 각 0.111%포인트, 0.108%포인트 올라갔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하며 전월 대비 10조8000억원 늘었고,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17조3000억원 불어나면서 281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6조원 증가한 16조1000억원이었고,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축소됐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55건, 3조39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조3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금액은 18조140억원으로 8조9126억원 늘었고, 참여율은 531.4%로 144.9%포인트 올라갔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3조2000억원 줄어든 423조2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2조5000억원 감소한 21조2000억원이다.

지난달 중 외국인은 국채 5조원, 통안채 3조6000억원 등 총 13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 말보다 5조5000억원 늘어난 268조9000억원 수준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외국인의 순매수는 최근 3개월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9월 이후 통안증권의 순발행액 감소와 통안증권 대비 특수은행채의 투자 매력도 확대로 지난달 중 특수은행채 포함 기타 채권의 순매수가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이번달 국고채와 통안채 순매수 규모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은 국채, 금융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되며 2조9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달 말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시중은행의 CD 발행이 증가한 가운데 3개월물 발행과 거래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내려간 3.43%로 집계됐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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