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체감경기 ‘뚝’…10월 경기실사지수 전월 대비 4.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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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업계 체감경기가 악화하면서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4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CBSI는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체감경기를 설문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CBSI가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토목지수는 전월 대비 5.4포인트 감소한 66.9로 전월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주택지수는 66.1로 전월보다 10.8포인트 내리며 다시 60선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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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업계 체감경기가 악화하면서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4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10월 지수 하락 배경에 대해 “신규수주지수와 자금조달지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CBSI를 구성하는 부문별 실적 지수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신규수주지수는 64.7로 전월 대비 7.9포인트 급락했다. 지난 5월 지수 개편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공종별로 보면 신규수주지수는 토목, 주택, 비주택건축에서 모두 하락했다. 토목지수는 전월 대비 5.4포인트 감소한 66.9로 전월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주택지수는 66.1로 전월보다 10.8포인트 내리며 다시 60선대로 복귀했다. 비주택건축지수 역시 전월 대비 8.6포인트 하락한 61.6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 CBSI 지수는 대기업이 15.4포인트 하락한 84.6, 중소기업이 6.4포인트 내린 56.1로 집계됐다. 중견기업지수는 7.4포인트 상승해 71.9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수가 전월과 같은 83.8, 지방 지수는 전월 대비 하락한 68.0으로 서울보다 지방에서 실적지수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한편 11월 전망지수는 10월 실적지수보다 8.9포인트 높은 79.8로 나타났다. 전망지수 상승은 신규 수주지수 반등 전망에 따른 것이다. 공사기성과 수주잔고, 자금조달, 공사대수금 등의 지수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종합전망지수는 79.8로 10월 종합실적지수보다 8.9포인트 높은 수치이나 여전히 부정적 전망 비중이 훨씬 높은 상황”이라며 “전망지수보다 실제 종합실적지수가 낮게 나타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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