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 "'소방관' 단어만 들어도 미안해져…부채의식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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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곽경택 감독이 영화 연출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또한 곽경택 감독은 "어떻게든 기존 영화에서 보지 못한 장면을 구현해 내는 건 연출자의 몫이라 생각한다"며 "여러 소방관들이 주인공인 영화는 많지만 저희처럼 직설적으로 소방관 이야기를 그리는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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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소방관' 곽경택 감독이 영화 연출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곽경택 감독,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곽경택 감독은 "처음에 시나리오 초고를 받았을 땐 거절했다"며 "전작이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인데 학도병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니까 소방관의 어떤 힘든 이야기를 하는 게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소방관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미안해지더라"며 "그분들께 뭔가 해드리는 게 맞는 것 같고 그래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하게 됐다, 부채 의식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곽경택 감독은 "어떻게든 기존 영화에서 보지 못한 장면을 구현해 내는 건 연출자의 몫이라 생각한다"며 "여러 소방관들이 주인공인 영화는 많지만 저희처럼 직설적으로 소방관 이야기를 그리는 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영화를 만들 때, 그분들이 보시기에도 실제 현장과 다르지 않다고 말씀해 주셔야 했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갖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리는 영화다. 오는 12월 4일 개봉.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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