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 불구, 中 반도체 SMIC 역대급 매출…트럼프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SMIC가 올해 3분기(7~9월)에 분기 기준 역대급 실적을 냈다.
중국 파운드리 기업들이 미국의 견제로 첨단 반도체 생산에 어려움이 많지만, 현지 가전 제품용 칩 등 구형 칩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SMIC의 매출이 20억달러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SMIC는 이번 4분기(10~12월) 매출도 역대 최고인 전 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투자 주춤했지만…가전 등 구형 반도체 생산 확대
화홍반도체도 전년비 흑전…"美 견제 강화" 관측 나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중국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SMIC가 올해 3분기(7~9월)에 분기 기준 역대급 실적을 냈다.
중국 파운드리 기업들이 미국의 견제로 첨단 반도체 생산에 어려움이 많지만, 현지 가전 제품용 칩 등 구형 칩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8일 SMIC는 3분기 21억7119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16억2058만달러) 대비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로, SMIC의 매출이 20억달러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억6989만달러, 순이익은 1억488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94.4%, 58.3% 증가했다.
SMIC는 미중 갈등 상황에서도 반도체 자급을 위한 중국 당국의 지원으로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중국 내 매출은 18억750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86.4%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 84%(13억6100만달러) 대비 더 확대된 것이다. 반면 미국과 아시아·유럽 지역에서의 매출은 일제히 감소했다.
SMIC는 첨단 반도체 장비 도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SMIC 3분기 설비 투자액은 11억7900만달러로, 전년 21억3500만달러 대비 44.8% 감소했다.
하지만 레거시(구형) 공정 기반으로 생산은 계속 늘리는 상황이다. SMIC는 지난 3분기 기준 공장 가동률이 90.4%로, 전년 같은 분기(77.1%)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SMIC는 이번 4분기(10~12월) 매출도 역대 최고인 전 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MIC와 함께 중국 2대 파운드리로 꼽히는 화홍반도체도 전년 대비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5억263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4%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2291만달러로 전년(2590만달러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이 같은 실적 호조는 미국의 반도체 규제 강화를 자극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트럼프가 중국 기술 부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것은 모두의 공통된 견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