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담화, 뭘 사과하는지 모를 ‘제2의 개사과’”

송복규 기자 2024. 11. 8. 1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 대해 "뭘 사과하는지 모르겠다"며 "반성 없는 담화"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담화는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며 "뭘 사과하는지 모르겠다는 국민의 말씀이 많았다. 진솔하고 진지한 성찰과 사과가 필요하고, 국정 기조의 전면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에 대해 “뭘 사과하는지 모르겠다”며 “반성 없는 담화”라고 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국민께 죄송하다”고 했지만,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전면중단 및 특검(특별검사) 등은 거부해 진정성이 도마 위에 올라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병주 최고위원 발언을 듣고 있다./뉴스1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담화는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며 “뭘 사과하는지 모르겠다는 국민의 말씀이 많았다. 진솔하고 진지한 성찰과 사과가 필요하고, 국정 기조의 전면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제2의 개사과’라는 평가도 나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처참하고 참담한 제2의 개사과였다”며 “왜 고개를 숙였는지 미스터리로 남는 140분이었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0월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당시, 대선캠프 소셜미디어 계정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었다. 야당은 “사과를 요구하는 국민에게 ‘사과는 개나 주라’는 조롱”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윤 대통령은 민주공화국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특검에 참여했으면서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는 모순은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해야 하는 당위성을 확고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국회가 특검을 임명하는 건 헌법상 삼권분립을 위반”이라고 말한 것을 반박한 발언이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특검법 수용을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제 결단해야 한다. 적당히 말로 때우는 시간은 끝났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제 결단해 윤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분노한 민심에 휩쓸려 사라질지, 국민의 편에서 싸울지 선택하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140분 동안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과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은 위헌이며,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