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뒤집힌 금성호…"그곳 안다" 생존 항해사, 동료 구하러 다시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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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 '135금성호' 사고 발생 당시 순식간에 선체가 뒤집힌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새벽 제주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부산선적 129톤급 선망어선 '135금성호'는 어획한 고등어를 운반선으로 옮긴 후 추가 작업을 준비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새벽 4시33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135금성호'가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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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 '135금성호' 사고 발생 당시 순식간에 선체가 뒤집힌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새벽 제주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부산선적 129톤급 선망어선 '135금성호'는 어획한 고등어를 운반선으로 옮긴 후 추가 작업을 준비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선원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이 승선해 있었다.
사고를 목격하고 구조작업에 동참한 선원 등에 따르면 주변 어선에서 구조에 나섰을 때는 이미 금성호 선체가 뒤집혀 아래 프로펠러가 수면 위로 드러난 상태였다.
당시 파도는 높지 않았으나 어두운 새벽 시간대여서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변 어선에 의해 구조된 선원은 모두 15명. 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8명이다. 이 중 한국인 2명은 물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구조된 후 다시 동료들을 구하기 나선 이도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항해사 이태영씨(41)는 한림항에서 간단한 진찰만 받은 뒤 다시 배를 타고 사고해역으로 나갔다.
"본인이 가장 사고해역을 잘 알고 있으니 동료 구조를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새벽 4시33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135금성호'가 침몰했다. 승선원 27명 중 한국인 선원 10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됐다.
금성호는 현재 사고해역에서 완전히 침몰해 선체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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