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약속 속도감 있게 실천"…이재명 "반성 없어"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 이후 침묵을 지키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야당에서는 오늘도 회견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침묵을 이어가던 한동훈 대표가 오늘 오전 SNS에 첫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대통령께서 현 상황에 사과하고 인적쇄신, 김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없는 임명을 국민들께 약속하셨다"면서 "이제 중요한 것은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당은 즉시 특별감찰관 임명절차를 추진하겠다"며 "필요한 절차 준비를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다른 사람의 사과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며 야당의 공세를 비꼬았습니다.
이어 "자기 잘못을 덮기 위해 행정부와 사법부를 흔드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의 회견 내용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오늘(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국민들의 말씀이 많았다"면서 진지한 성찰과 사과, 국정 기조의 전면적인 전환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김 여사 특검을 반드시 해야 하는 당위성과 명분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면서 한동훈 대표를 향해서도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야당의 특검 공세가 점점 거세지는 분위기인데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련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법사위 안건으로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이 오르는데요.
특검법에는 기존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에 더해 명태균 씨 관련 의혹도 수사 대상으로 추가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법사위에 이어 오는 14일 본회의를 열어 김여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여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충돌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윤석열대통령담화 #김여사특검 #국회법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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