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년 하계 올림픽 전주 유치 선언”…경쟁력 확보는?

박웅 2024. 11. 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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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 올림픽을 전주에서 치르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서울에 이어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는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북부지역에 조성하는 복합스포츠타운 예정지입니다.

축구전용경기장 바로 옆으로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이 차례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 체육시설들은 2026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주변 관광지 조성 등을 포함해 모두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복합 체육시설을 기반으로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공식 명칭은 '2036 전주 올림픽.'

도시 경쟁력 상승과 친환경 국제대회 유치로, 42조 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창출해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는 겁니다.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 : "경기장은 친환경 소재와 저탄소·저비용 건축방식으로 설계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대회 개최 파급 효과를 고르게 분산시켜 지역 균형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서울이 2년 전부터 유치 활동을 먼저 시작한 가운데.

전북도가 공동 개최를 제안했지만, 서울시가 단독 개최하겠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인 광주·전남, 충청과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고유의 전통문화와 천혜의 자연유산을 강점으로 내세울 방침입니다.

[이정석/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 "무주 태권도원, 그리고 새만금 방조제를 중심으로 한 해양 스포츠 종목들을 규모 있게 저희가 유치할 수 있고..."]

2036년 올림픽의 국내 유치 후보 도시는 내년 2월에 결정하는 가운데, 전북도는 오는 12일, 대한체육회에 신청서를 내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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