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21년의 기다림' 서울에 칼 가는 안양, 하지만 주장 이창용은 의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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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확정 지은 FC안양의 목표는 '타도 FC서울'이다.
안양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창단 11년 만의 우승 및 승격을 거머쥐었다.
안양은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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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신문로] 배웅기 기자=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을 확정 지은 FC안양의 목표는 '타도 FC서울'이다.
안양은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창단 11년 만의 우승 및 승격을 거머쥐었다. 꿈에만 그리던 순간이 현실로 일어나자 유병훈 감독을 비롯한 모든 구성원이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2019년, 2021년, 2022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빈번히 고비를 넘지 못한 안양은 올 시즌을 앞두고 창단 멤버 유병훈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김다솔·김영찬·리영직·김운 등 베테랑 자원들을 대거 수혈하며 절치부심했다.
결과적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시즌이었지만 우여곡절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안양은 목표를 눈앞에 두고 3연패를 기록하는 등 쉽지 않은 여정을 이어왔다. 김정현은 극도의 스트레스로 안면마비 증세가 찾아올 정도였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달랐다. 유병훈 감독은 자칫 팀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도 평정을 유지했고, 베테랑 선수들이 팀을 하나로 결집시켰다. 유병훈 감독은 "3연패가 가장 큰 위기였다. 시즌 첫 연패였기 때문에 사람들의 걱정이 컸다. 선수들은 오랜 기간 선두를 수성한 만큼 부담감이나 두려움을 없애고자 노력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제 안양의 목표는 뚜렷하다. K리그1 잔류는 물론 '숙명의 라이벌' 서울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 안양은 지난 2004년 안양 LG 치타스가 서울로 떠나면서 하루아침에 팀을 잃은 팬들이 2013년 힘을 모아 창단한 시민구단이다. 복수의 칼날이 여느 때보다 예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안양은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을 가졌다. 유병훈 감독과 더불어 주장 이창용, 부주장 김동진이 대표 선수로 참석했고,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김정현, 김다솔, 이태희가 특별 손님으로 동행했다.
서울과 맞붙는 마음가짐을 묻는 질문에 유병훈 감독은 "홈으로 서울을 불러들여 경기하는 게 팬분들과 모든 시민의 염원이었다. 이룰 수 있게 돼 기쁘고, 무거운 책임감이 든다. 처음 승격하는 것이다 보니 도전자의 정신으로 임하겠고, 그토록 원하던 팬분들의 희망을 담아 최소 한 경기는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김동진은 "설레고, 얼른 뛰고 싶다"며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반면 이창용은 의연했다. "라이벌이 워낙 많아 신경 쓰지 않는다"며 선을 긋던 김기동 서울 감독의 발언을 의식하는듯했다. 서울전 한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시즌 전체를 그르칠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산전수전 다 겪은 캡틴다운 면모였다.
이창용은 "안양에 처음 오면 동영상 하나를 보여주신다. 안양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역사를 다 알 수 있다. 그 역사를 보면 마음 한편이 이상해진다. 팬분들의 사랑이 많이 느껴진다"며 "우리 팬분들은 사랑을 주실 줄 안다"고 안양만의 역사의식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김기동 감독님 인터뷰를 봤다. 크게 신경 안 쓰시는 것 같더라. 저희도 서울전만 집중하다 보면 시즌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따로 비중을 두고 준비하거나 그러지는 않겠다"며 벌써부터 불꽃튀는 경쟁구도를 예고했다.
사진=뉴시스,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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