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만 하면 끝날 일을”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결국 어도어 경영진 고소

황혜진 2024. 11. 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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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그룹 뉴진스 소속사) 경영진을 고소했다.

신우석 감독은 11월 4일 어도어 김주영 대표, 이도경 부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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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우석 감독, SBS ‘과몰입인생사’ 제공
사진=어도어 김주영 대표, 어도어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콘텐츠 제작사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그룹 뉴진스 소속사) 경영진을 고소했다.

신우석 감독은 11월 4일 어도어 김주영 대표, 이도경 부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제출했다. 이들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고소했다.

신우석은 뉴진스 히트곡 'Ditto'(디토), 'ETA'(이티에이) 등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감독이다. 이를 계기로 2022년 12월 12일 뉴진스 팬들을 위해 관련 콘텐츠들을 공유하는 반희수(Ban Heesoo) 채널을 개설했다. 반희수는 뉴진스 'Ditto' 뮤직비디오 속 뉴진스 멤버들의 모습을 캠코더로 담는 인물이자 팬덤 버니즈를 의미하는 가상 인물이다.

반희수 채널을 통해 공유된 영상들이 팬들의 열띤 호응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신우석은 지난 9월 2일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업로드한 뉴진스 MV 관련 영상,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어도어 측은 9월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며 "돌고래유괴단 측에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했을 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으며 어도어의 채널 운영 정책 역시 바뀐 적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어도어는 신 감독이 주장한 뉴진스 관련 모든 영상 삭제 요구는 허위사실이라며 삭제된 콘텐츠는 어도어 공식 채널에 업로드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우석은 9월 10일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만 하면 끝날 일을 왜 매번 말을 바꾸고 거짓말을 하냐"며 "입장문에서 어도어가 문제시한 디렉터스컷도 엔딩까지 당시 3사가 합의 한 내용이었고 부분적인 태그라인 수정 요청이 있었지, 지금도 영상 업로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법적 대응 의사도 표명했다. 신우석은 "이제 법정으로 가시면 될 것 같다. 법적으로는 쉬운 게임이라고 한다. 결국 어도어가 원하는 건 시간을 끌고 여론을 피하는 것 같다. 사과하지 않으셨으니, 저희는 가지고 있는 녹취와 메일, 자료를 필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출하거나 공개하고, 김주영 대표, 이도경 부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우석 고소 관련 어도어 측은 8일 오전 기준 아직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추후 어떤 입장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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