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7억 달러 근접 or 초과"…'억만장자 구단주' 직접 움직인다, 26세 천재타자 향한 뜨거운 열기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억만장자' 구단주가 직접 움직인다. 다음주 '최대어' 후안 소토를 직접 만나 러브콜을 보낼 예정이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8일(한국시각) "뉴욕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다음주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후안 소토와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토는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로 불린다. 지난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해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보는 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소토는 7시즌 동안 936경기에 출전해 934안타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57도루 타율 0.285 OPS 0.953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올 시즌에도 157경기에 출전해 166안타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타율 0.288 OPS 0.989로 펄펄 날아올랐다.
정교한 컨택 능력과 메이저리그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는 뛰어난 선구안을 갖추는 등 장점보다 단점을 찾는 것이 어려운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실질적인 계약 규모를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금액은 7억 달러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고려했을 때 '디퍼(지급유예)'를 택한 오타니의 계약 규모를 넘어설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오타니의 실질 계약 규모는 약 4억 5000만 달러.
현재 소토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손꼽히는 구단은 두 팀이다. 바로 '친정' 뉴욕 양키스와 메츠. 소토는 올 시즌에 앞서 뉴욕으로 팀을 옮긴 뒤 생활에 상당히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자금력 등을 고려했을 때 양키스와 메츠까지 두 구단이 가장 치열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소토를 탐내는 다른 구단들이 양키스와 메츠를 뛰어 넘는 계약 규모를 제안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소토 또한 월드시리즈 일정이 끝남과 동시에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팀이라면, 모든 구단과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밝혔다. 특정 지역과 구단에 얽메이지 않고, 제안들을 들어보겠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가운데 메츠가 본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갈 모양새다. '억만장자 구단주'로 불리는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가 다음주 소토를 비롯해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코헨 구단주의 자금력은 이미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다. 실패로 끝났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사이영상 듀오'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를 모두 보유하기도 했다. 게다가 영입으로는 이어지지 못했으나, 메츠는 지난 겨울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하기 위해 다저스와 비슷한 규모(3억 25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했던 팀이다. 당시에도 코헨 구단주는 야마모토를 직접 만나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뉴욕 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FA 슬러가가 이번 오프시즌 팀 최우선 과제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메츠의 코헨 구단주는 소토, 보라스와 만날 계획이다. 앞으로 다른 팀들도 몇 주 안에 보라스와 소토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할 스타인브레너 양키스 구단주가 포함될지는 불분명하다. 코헨은 최근 FA 선수를 찾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 오프시즌에는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과 일본을 방문에 야마모토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코헨 구단주가 직접 움직이는 만큼 소토의 영입전은 그야말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진행될 수 있다. 덩달아 몸값도 크게 치솟을 수 있다. 소토는 '게임체인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선수인 까닭이다. '뉴욕 포스트'는 "26세의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겨울에 받은 10년 7억 달러에 근접하거나, 초과하는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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