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p 내린 17% '최저치'…TK에선 5%p 반등

박소연 기자 2024. 11. 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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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상보)한국갤럽 주간 여론조사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1.07.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2%포인트(P) 내린 17%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를 한 주만에 재차 경신한 것이다. 대구·경북(TK) 지지율은 23%로 5%P 올랐으나, 서울에서 5%P 떨어진 17%를 기록했다.

8일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5일~7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17%,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74%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4·10 총선 이후 약 7개월간 20%대를 유지하다가 지난주 취임 후 처음으로 10%대로 하락한 후 이날 추가 하락했다. 부정평가 74% 역시 취임 후 최고치다.

한국갤럽은 "조사 기간 사흘 중 마지막날인 7일 오전 윤 대통령이 주초 예고한 대국민담화·기자회견을 했는데 그 반향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갤럽 기준 2012년 1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매주 실시한 이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를 밑돈 것은 임기 말인 2012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3주간이다. 최저치는 그 해 8월 첫째 주 17%였고, 이후 독도 방문과 대일 강경 발언 등에 힘입어 8월 셋째 주 26%까지 반등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말 긍정률 17%, 이후 12월 직무 정지까지 평균 5%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최저치가 29%였다.

윤 대통령의 지역별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23%로 전주보다 5%P 올랐다. 서울에서는 5%P 내린 17%, 인천·경기는 2%포인트 내린 16%, 대전·세종·충청은 11%P 내린 18%, 광주·전라는 3%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지지율이 23%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지지율은 7%P 급락한 34%였다. 18~29세 지지율은 11%, 30대는 10%, 40대는 9%, 50대 지지율은 15%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 윤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3%P 오른 47%, 무당층 내 지지율은 8%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지지율이 34%, 이념 중도층 내 지지율은 13%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 1위는 '김건희 여사 문제(19%)'였다. 전주보다 2%P 올랐다. '경제·민생·물가'는 11%로 2위, '소통 미흡'이 9%로 3위, '전반적으로 잘못한다'가 7%로 뒤를 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가 23%로 1위였으나, 전주보다 10%P 하락했다. 이어 '경제·민생' 9%, '주관·소신' 7% 등이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한 주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P 내린 29%, 민주당은 4%P 오른 36%로 나타났다. 이어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무당층 24%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 29%로 최근 3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4%로 나타났다. 한 대표는 올해 3월 최고치인 24%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10%P 하락했다.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홍준표 대구시장 4%,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각각 3%, 김동연 경기도지사 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8525명 중 1002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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