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명태균 녹취 공개…“대통령실 이전에 김 여사 통해 무속 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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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늘(8일) 명태균 씨가 2022년 대선 직후 지인과 나눴다는 통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초 이 녹취가 2022년 4월쯤 명 씨와 지인 사이의 통화 내용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공지를 통해 '대선 직후'라고 정정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등 핵심 인사들과 내밀한 관계였던 명 씨의 대선 직후 발언이라 더욱 주목"된다며 "김 여사를 통해 무속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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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늘(8일) 명태균 씨가 2022년 대선 직후 지인과 나눴다는 통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당초 이 녹취가 2022년 4월쯤 명 씨와 지인 사이의 통화 내용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공지를 통해 '대선 직후'라고 정정했습니다. 민주당은 "정확한 날짜는 제보자 보호 차원에서 추후 특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제20대 대통령선거는 2022년 3월 9일 치러졌고, 윤 대통령은 그해 5월 10일 취임했습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민주당이 명 씨의 지인이라고 설명한 A 씨가 "지금 당선인이 아예, 진짜, 완전히 광화문 그쪽으로 할 모양인가 보네?"라고 하자 명 씨가 "경호고 나발이고 내가 거기 가면 뒈진다 했는데, 본인 같으면 뒈진다 하면 가나?"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민주당은 '대선 직후 청와대 이전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에는 또 명 씨가 "내가 김건희 사모 앉은뱅이라고, 눈 좋은, 끌어올릴 사주라 하고, 내가 뭐라 했는지 알아요? 본인이 영부인 사주가 들어앉았고 그 밑에 대통령 사주가 안 들어왔는데"라고 말하는 명 씨 음성도 담겼습니다.
이어 "그런데 두 번째는 3월 9일이라서 당선된다 그랬지, 내가. 왜 그러냐 그래서, 꽃 피기 전에는 윤석열이가 당선이, 피면 이재명이를 이길 수가 없다"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 당선 이유도 김 여사에게 무속으로 설명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녹취에는 "함 교수가 전화 왔다. 진짜 하루 이틀 지났으면 졌겠다 야 그랬어. 내가 이랬잖아. 그 청와대 뒷산에, 백악산은 좌로 대가리가 꺾여 있고, 북한산은 오른쪽으로 꺾여 있다니까. 김종인 위원장 사무실에서 보니까, 15층이니까 산중턱에 있는 청와대 딱 잘 보이데"라고 말하는 명 씨 음성도 담겼습니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에는 명 씨가 해당 이야기를 어떠한 상황에서, 누구에게 말하는 것인지는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등 핵심 인사들과 내밀한 관계였던 명 씨의 대선 직후 발언이라 더욱 주목"된다며 "김 여사를 통해 무속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에 언급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꽃 피기 전에는 이긴다'는 이야기는 명 씨가 여기저기에 말하고 다녔던 내용"이라며 "대선 이기고 다들 기분 좋을 쯤에 전화 와서 자기 덕이다 하면서 얘기해서 동조하는 식의 답변을 해 줬던 것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함 원장은 명 씨가 청와대 이전에 대한 얘기를 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전혀 모르겠고 아예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이전 공약을 발표한 것은 대선 후보 신분이었던 2022년 1월 27일이고, 대통령실 이전을 공식 발표한 것은 당선인 신분이던 그해 3월 20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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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연 기자 (h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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