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대통령 담화에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단 말씀 많아"

송혜수 2024. 11. 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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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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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자세히 들어보니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국민의 말씀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진솔하고 진지한 성찰과 사과, 그리고 국정 기조의 전면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 토대 위에 양국 간의 신뢰가 한층 더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기 트럼프 행정부는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다"며 "당시 우리 국민의 기대가 컸던 만큼 2기 트럼프 행정부도 한반도와 동북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도모하는 노력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도 촉구한다"며 "외교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이념 외교, 진영 외교만을 외치는 사이에 미국과 일본의 수장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일본 정국 혼란, 남북 대치로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이 날로 급변하고 있다"며 "모호한 가치 외교가 아닌 국민의 삶을 지킬 국익 우선 실용 외교가 절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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