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여사친 만나 아내 험담 "대XX 꽃밭이야" 서장훈 극대노 ('이혼숙려캠프')

이유민 기자 2024. 11. 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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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뿌엥 부부'가 출연해 '이혼' 상담을 받는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지나치게 아내를 지적하는 남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지켜보던 상담가는 "아내가 변한 것이 아니라 남편의 상황과 인식이 달라진 것"이라며, 남편이 아내를 사랑스럽게 여기던 시절의 모습이 아닌, 부담스럽고 통제하고 싶은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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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뿌엥 부부'가 출연해 '이혼' 상담을 받는다.

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지나치게 아내를 지적하는 남편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아내의 삶에 조금도 책임을 나누려 하지 않는 남편의 모습이 상담을 통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더욱 주목받았다.

남편은 일상에서 아내에게 과하게 잔소리를 늘어놓고, 작은 실수에도 집요하게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남편은 자신이 가족의 가장이라는 인식조차 없이, 오히려 아내를 자신의 관리 대상으로 보는 듯한 태도를 보여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남편의 태도는 아내가 식기 정리나 청소 같은 사소한 집안일에서도 자신의 방식에 맞추지 않으면 끊임없이 지적하며, 아내를 피곤하게 만드는 원인이 됐다.

사진 출처=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특히 아내가 집안일하거나 아이들을 돌볼 때도 남편은 마치 감독하듯 지켜보며 아내를 질책했다. 식기를 정리하는 아내에게 "왜 식판을 저렇게 놨냐?"라고 지적하거나, "시간 낭비하지 말라"며 시간 관리를 강요하는 등 사사건건 참견하는 모습이 상담가의 눈에도 무리한 간섭처럼 비쳤다. 심지어 남편은 상담 중에 아내를 부하직원 대하듯 명령하는 투의 말투를 써서 아내를 더욱 소외감을 느끼게 했다.

이렇듯 남편은 아내에게 따뜻한 말투로 대하지도, 애정 어린 배려도 보여주지 않지만, 아내의 행동 하나하나를 꼬투리 잡고, 직장 상사처럼 간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남편의 태도는 가족이라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기보다, 아내가 끊임없이 눈치 보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여사친(여자사람친구)를 만나 아내의 성격을 "아이 같다. 기본적인 책임도 다하지 못하는 사람"며 마치 아내가 미숙한 사람인 양 비하하며,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은 아내에 대해 "대XX 꽃밭"라는 표현을 쓰며 대화해 서장훈을 포함한 패널들의 공분을 샀다.

MC 서장훈은 남편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아내 험담을 다른 여자 앞에서 한다는 것은 정말 치욕적"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서장훈은 이어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다른 여성 앞에서 아내를 이렇게 평가절하하는 것은 결혼의 기본 예의조차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아내는 이 장면을 보고도 "괜찮다"며 담담하게 반응했지만, 실제로는 상처받고 눈물을 참아야 했다.

방송을 지켜보던 상담가는 "아내가 변한 것이 아니라 남편의 상황과 인식이 달라진 것"이라며, 남편이 아내를 사랑스럽게 여기던 시절의 모습이 아닌, 부담스럽고 통제하고 싶은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내는 회사 직원이 아니다"며 남편에게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되찾고, 아내와의 대화에서 따뜻함과 배려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혼숙려캠프'는 JTBC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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