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 당선 축하… "내게 영감 준 용감한 남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부대 행사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 본회의에서 "이 자리를 기회로 그에게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싶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운동 기간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트럼프 당선인이 펜실베이니아 선거 유세 중 총격 피습에 대응한 방식에 "그는 용감한 남자였다"며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순간 그의 행동은 내게 감명을 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대화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