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사라져가는 존재는 말이 없다..멸종동물 작업일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사라지지만 소외된 존재는 더 빠르게 사라진다.
사업에 실패하고 조형작가가 된 순간부터 전시와 판매를 통해 작가로 성장하는 과정, 코로나로 하루하루를 걱정하며 버텨야 했던 시간들, 소외된 존재들을 비추는 예술인이 되기까지 멸종위기 동물을 만들다가 멸종할 뻔했던 한 청년의 생존일지이기도 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 세상 모든 존재는 사라지지만 소외된 존재는 더 빠르게 사라진다. 빠르게 사라지는 존재가 많아질수록 멸종에 가까워진다. 우리도 소외된다면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존재다.
책 '사라져가는 존재는 말이 없다(어티피컬)'는 '멸종동물 조형 작가'로 알려진 정의동 작가가 8년간 멸종위기 동물들을 만들면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을 정리한 작업일지다.
사업에 실패하고 조형작가가 된 순간부터 전시와 판매를 통해 작가로 성장하는 과정, 코로나로 하루하루를 걱정하며 버텨야 했던 시간들, 소외된 존재들을 비추는 예술인이 되기까지 멸종위기 동물을 만들다가 멸종할 뻔했던 한 청년의 생존일지이기도 하다.
고양이 한 마리에 의해 한 종이 멸종돼 버린 스티븐스 굴뚝새, 제대로 된 표본 하나 남지 않아 상상에만 존재하는 도도새, 밀렵꾼 총탄에 죽은 한반도 마지막 황새부부 등 우리의 관심 밖에 있던 동물들의 사연은 대부분 인간의 탐욕 때문임을 고발한다.
그는 인간의 이기심을 고발하는 동시에 생명은 그 자체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가치를 역설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조롱 논란' 박수홍♥김다예, 딸 출생신고 철회 "비상사태"
- "파병 온 북한군, 인터넷 자유로운 러시아서 음란물에 중독"
- 이윤진 "'밤일'한다는 루머, 억장 무너져…열애설도 가짜"
- 반반 부부의 결말은 남편 공금 횡령? 코인 투자 전 재산 날릴 위기
- '성관계 중독' 23세女 "남자면 다 잤다" 고백…이유는 [헬스톡]
- '이혼' 함소원, 전남편 진화와 결별 후 근황…헌 옷 팔아
- 김종인 "윤, 아직도 현상 인식 잘못해…그래선 정상적 국정 운영 불가"
- "100마리가 꿈틀"…설사하던 2살 아기 뱃속에서 나온 '이것' 충격
- 4000억 상장 대박 백종원…아내 "깜짝 놀랐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