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4부 리그→1부 승강 PO’ 기적 만들었는데...8년 만에 경질

이종관 기자 2024. 11. 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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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빈스 감독이 코번트리 시티를 떠난다.

코번트리는 "로빈스 감독의 경질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 그가 7년 이상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단 이사회는 장기간에 걸쳐 팀의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판단했고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로빈스 감독의 후임을 선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우선적으로 수석 코치가 그 역할을 대신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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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번트리 시티

[포포투=이종관]


마크 로빈스 감독이 코번트리 시티를 떠난다.


코번트리는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로빈스 감독과의 계약을 즉각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1969년생의 로빈스 감독이 코번트리 지휘봉을 잡은 것은 지난 2012년이었다. 당시 로빈스 감독은 강등 위기에 놓여있던 코번트리를 플레이오프권까지 끌어올렸고, 잉글랜드풋볼리그컵(EFL컵)에서도 지역 결승전에 진출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PL) 강등 위기에 놓여있던 허더스필드 타운의 소방수로 부임하며 코번트리와의 짧은 동행을 마무리했다.


이후 소컨소프 유니이티드를 거치며 감독 커리어를 이어오던 그. 2017년, 다시 코번트리로 돌아왔고 역사를 써내리기 시작했다. 부임 첫 시즌부터 잉글랜드풋볼리그(EFL) 리그 투(4부 리그)에 있던 코번트리를 한 시즌 만에 EFL 리그 원(3부 리그)으로 승격시켰고, 2019-20시즌엔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EFL 챔피언십(2부 리그)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22-23시즌엔 리그 5위로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 마이클 캐릭 감독이 이끄는 미들즈브러를 꺾고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진출했다. 비록 루턴 타운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는 실패했으나 코번트리의 ‘레전드’로 남기엔 충분한 성과였다.


그러나 올 시즌을 기점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스토크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0-1로 패배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고 노리치 시티와의 8라운드를 기점으로 공식전 9경기에서 단 1승(1승 2무 6패)를 기록하며 무너져내렸다. 이후 루턴, 미들즈브러와의 2연전에서 2승을 거두며 반전을 노리는 듯했으나 더비 카운티전에서 또다시 패배를 당하며 리그 17위까지 처졌다.


결국 코번트리가 로빈스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코번트리는 “로빈스 감독의 경질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 그가 7년 이상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단 이사회는 장기간에 걸쳐 팀의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판단했고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로빈스 감독의 후임을 선임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우선적으로 수석 코치가 그 역할을 대신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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