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국민 많아"

김용욱 기자 2024. 11. 8.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며 재차 국정 기조의 전면 전환과 김건희 여사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자세히 들어보니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며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국민의 말씀이 많았다. 진솔한 진지한 성찰과 사과, 그리고 국정 기조의 전면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짧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상] "한동훈 대표 이제 특검 결단해야...말로 때울 시간은 끝나"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두고 사과의 진정성이 없다며 재차 국정 기조의 전면 전환과 김건희 여사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자세히 들어보니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며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국민의 말씀이 많았다. 진솔한 진지한 성찰과 사과, 그리고 국정 기조의 전면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짧게 말했다.

반면 박찬대 원내대표는 7일에 이어 박절한 평가를 쏟아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처참하고 참담한 제2의 개사과였다. 고개는 숙였는데 왜 고개를 숙였는지는 미스터리로 남는 140분이었다”며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를 지켜보신 많은 국민께서 내가 이러려고 생중계를 지켜봤나 자괴감이 들었다고 한탄한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번 담화를 통해 분명해진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 둘째, 김건희 특검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시종일관 위협적인 자세, 진실을 피하는 변명과 거짓말, 헌법과 법률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대통령의 태도와 인식은 윤석열 대통령이 과연 대통령 자격이 있느냐는 물음을 남겼고, 그에 대한 대답은 아니올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대통령은 민주공화국에 어울리지 않는다. 대통령이 가족과 주변에 특혜를 주는 것은 국법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면서 정작 김건희 특검은 거부하겠다는 모순은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해야 하는 당위성과 명분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겐 “이제 결단하십시오. 적당히 말로 때울 수 있는 시간은 끝났다”며 “정권과 함께 몰락할 것인지, 민심과 함께할 것인지 선택하십시오.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제 결단하십시오. 자격도 없는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분노한 민심에 휩쓸려 사라질 것인지, 국민의 편에서 함께 싸울 것인지 선택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평가에 강력 반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민주당이 진정성이 없다고 맹비난을 쏟아냈다”며 “대통령 사과의 진정성은 국민께서 평가하실 것”이라고 반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다른 사람의 사과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 이재명 대표에게 묻는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진정성을 논하기에 앞서 본인의 잘못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이 있나? 없다”며 “이 대표 위증교사 혐의는 이미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한 책임조차 인정하지 않아서 일어난 문제”라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을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면 대통령의 사과를 트집 잡기 전에 먼저 자신들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과부터 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