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10일 탄핵 표결…전공의들 "탄핵해달라"

김기송 기자 2024. 11.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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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3분의 2 출석·찬성 시 불신임 가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0일 임현택 의협 회장의 탄핵 여부를 결정합니다.

오늘(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대의원회는 오는 10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임 회장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안건을 표결에 부칩니다.

의협 회장 불신임은 재적 대의원 246명 중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됩니다.

임 회장은 그간 숱한 '막말 논란'으로 의협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아 탄핵 위기에 놓인 상황입니다.

임 회장은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누를 끼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의협회장의 위상과 품위에 어긋나는 언행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임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면 그간 의정 갈등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전공의단체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대전협은 임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의협 대의원분들께 임 회장 탄핵을 요청한다"며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대전협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박 위원장과 임 회장은 그동안 서로를 비방하며 갈등의 골을 드러내 왔는데, 의협의 비대위 체제 전환이 의정 갈등 해소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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