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홀부터 샷이글' 이동민, KPGA 투어챔피언십 공동1위…2주 연승 겨냥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7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주에 시즌 첫 우승을 거둔 이동민은 첫날 5언더파 공동 선두에 나섰고, 2주 연승의 발판을 놓았다.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한 이동민은 첫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단 1번홀(파4)에서 샷이글이 나와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동민은 "당시 드라이버로 티샷을 했고 핀까지 약 127.5야드 정도가 남은 상황이었다. 46도 웨지로 두 번째 샷을 했는데 핀 앞 1m에 공이 떨어진 뒤 굴러가면서 홀로 들어갔다"고 이글 장면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동민은 "지난주부터 샷감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글까지 성공하면서 샷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퍼트 역시 지난주보다 안정적이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시즌 첫 우승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이동민은 "우승 전까지 힘든 시즌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승 이후 이런 마음이 좀 풀어졌고 심리적인 안정감과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시즌 막판에 우승이 나와서 좀 아쉽나'는 질문에 이동민은 "그렇다"고 답하며 "대회가 더 남아있으면 좋겠지만 이번 대회가 최종전인만큼 최선을 다해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경기력이 좋으니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동민은 "1라운드는 날씨가 좋았지만 2라운드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분다는 예보도 있다. 이 부분을 잘 준비하고 차분하게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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