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머스크와 `포옹 사진` 친분 과시…"트럼프 네트워크 구축" 분석

조르자 멜로니(왼쪽) 이탈리아 총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사진 멜로니 총리 X 갈무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있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다. 현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멜로니 총리는 7일(현지시각) 자신의 X(옛 트위터)에 "몇 시간 전에 머스크와 연락했다"면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멜로니 총리와 머스크가 환하게 웃으며 포옹하는 모습이 담겼다.

멜로니 총리는 "미국과 이탈리아가 미래의 도전에 맞서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머스크의 헌신과 비전이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적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을 만든 '킹메이커'로 꼽힌다.

머스크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으며,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멜로니 총리의 글에 대해 현지 일간지 라레푸블리카는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의 킹메이커이자 자기 친구인 머스크를 시작으로 트럼프 측과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