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프리미어12 대표팀… 송성문, 첫 태극마크에 캡틴까지

박정은 기자 2024. 11. 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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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소속 송성문(28)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 태극마크를 달자마자 '캡틴'을 맡았다.

2015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송성문은 아직 28세로 젊은 나이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송성문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주장의 무게보다는 국가대표로서 잘하고 싶고 10개 구단에서 모인 선수들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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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소속 송성문(28)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 태극마크를 달자마자 '캡틴'을 맡았다.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주장 송성문이 인터뷰하는 모습./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소속 송성문(28)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 태극마크를 달자마자 '캡틴'을 맡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타이완 타이베이로 출국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 프리미어12에 나서는 대표팀은 오는 13일 타이완전을 시작으로 B조 조별리그에 돌입한다.

송성문은 이번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2015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발탁됐지만 송성문은 아직 28세로 젊은 나이다. 하지만 이번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됐고 송성문에게 주장 완장이 돌아갔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송성문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주장의 무게보다는 국가대표로서 잘하고 싶고 10개 구단에서 모인 선수들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그는 첫 국가대표라는 설렘도 있지만 그보단 '태극마크'의 무게감이 더욱 크다고 전했다. 송성문은 스1을 통해 "처음에는 국가대표가 됐다는 것에 마냥 좋기만 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면서 "훈련하고 평가전을 치르고 이제 출국 날까지 맞닥뜨리니 좋은 성과를 내야겠다는 비장함이 생긴다"고 했다.

이번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면서 예년보다는 다소 약하다는 평가도 들린다. 송성문은 "아무래도 부상자도 많고 어린 선수들로 변화가 있다 보니 그런 평가가 있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증명하면 될 것 같다. 평가는 신경 쓰지 않고 연습도 더 집중력 있게 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훈련해 보니 젊은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정말 많다고 느꼈다. 딱히 우리 전력이 약하다는 생각도 못 했다"고 덧붙였다.

올시즌을 앞두고 결혼한 송성문은 '커리어 하이'를 찍고 대표팀까지 승선했다. 그는 "결혼을 잘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큰일을 앞둔 이번에도 아내가 기운을 힘을 줬다고 전했다.

송성문은 "어제 훈련을 마친 후 잠시 집에 들렀는데 아내가 케이크를 준비해 줬더라"면서 "정말 고마웠고 많은 힘을 받았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이야기했지만 선수들 역시 목표는 (조 2위 안에 들어) 슈퍼라운드 진출"라며 "무조건 도쿄돔에 가겠다. 1차 목표를 이루면 더 큰 목표가 생길 것 같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박정은 기자 pje454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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