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욕창 재건술 후 ‘음압창상치료’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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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팀이 고령 환자의 천골 욕창 재건술 후 음압창상치료(음압상처치료)의 효과를 규명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욕창 부위를 손수 소독하는 기존의 방식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함께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았으나, 박준호 교수팀의 이번 연구인 '노인 욕창 수술 후 음압창상치료를 이용한 치료법'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여 고령 환자의 삶의 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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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효율적인 욕창 관리 옵션을 제공하여 고령층 삶의 질 향상 기대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팀이 고령 환자의 천골 욕창 재건술 후 음압창상치료(음압상처치료)의 효과를 규명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음압창상치료는 음압이 제어되는 진공 장치에 연결된 밀봉 스펀지를 이용해 상처에서 배출되는 체액을 제거하고 조직의 변형을 통해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비침습적 중재 시술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21년도부터 박준호 교수팀이 시행해온 음압창상치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노인들의 욕창 재건을 위한 피판술(신체 다른부위의 피부 전체를 가져와 덮는 수술) 후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안정적으로 수술 부위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연구는 2019년 3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천골 부위의 욕창으로 인한 피판술을 받은 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피판술 시행 후 고전적인 드레싱을 시행한 군과 음압창상치료를 이용하여 수술 부위 관리를 시행한 군으로 나누어 삼출물의 양, 감염, 혈종, 장액종, 상처 벌어짐, 피판 괴사에 대한 후향적 분석을 실시했다.
수술 후 음압창상치료를 시행 받은 군에서 삼출물의 양, 감염 및 상처 벌어짐 등 피판 관련 부작용이 수술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아짐을 확인하였다. 욕창은 고령 환자 발병율이 30%에 가깝고 증가추세에 있으며 통증뿐만 아니라 상처가 잘 낫지 않고, 감염이 악화 될 경우 패혈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현재 욕창 치료와 수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가장 흔한 욕창 발생 부위인 ‘천골’은 관리가 어렵고 오염 가능성이 높아 재발이나 감염 등의 부작용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욕창 재건 수술 후에도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는 욕창의 재발 및 감염으로 인한 재수술을 예방하는데 필수적이다. 욕창 부위를 손수 소독하는 기존의 방식은 현실적인 어려움과 함께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았으나, 박준호 교수팀의 이번 연구인 ‘노인 욕창 수술 후 음압창상치료를 이용한 치료법’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여 고령 환자의 삶의 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호 교수는 “욕창은 특히 고령 환자에게 큰 부담을 주는 질환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음압창상치료가 수술 후 관리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는 기존의 고전적 치료 방식과 차별화된 결과로, 고령층 환자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며 “5년 전부터 이어온 연구팀의 음압창상치료를 이용한 피판 관리 연구를 바탕으로, 많은 고령 환자분들이 수술 후 건강한 일상으로 조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BMC Geriatrics” 2024년 11월 호에 게재되었다. 한편,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준호 교수 연구팀은 2021년도부터 매년 음압창상치료의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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