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분기 AX 효과로 매출 증가···영업익은 비용 늘며 후퇴

류석 기자 2024. 11. 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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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032640)가 올 3분기 AX(인공지능 전환)을 꾀한 기업인프라·스마트홈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 3조 801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 회선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작년 3분기와 비교해 5.7% 증가한 650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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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 8013억···전년比 6.2%↑
기업 인프라·스마트홈 부문 성장
영업익 2460억 원으로 3.2%↓
통합전산망 구축비 반영 지속탓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 사진 제공=LG유플러스
[서울경제]

LG유플러스(032640)가 올 3분기 AX(인공지능 전환)을 꾀한 기업인프라·스마트홈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 비용 반영이 지속되면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 3조 801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2460억 원, 당기순이익 1348억 원을 기록해 각각 32.%, 13.9%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 배경으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 반영이 꼽힌다. 또 마케팅비용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55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매출 확대는 기업 인프라 부문과 스마트홈 부문의 성장이 견인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4285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AICC, SOHO AX 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AI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 사업은 올해 3분기 전년 대비 9.6% 성장한 129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기업 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 IDC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900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회선 사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 증가한 209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 회선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작년 3분기와 비교해 5.7% 증가한 650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 ‘AI 미디어 에이전트’ 등 초개인화된 서비스 도입을 통한 IPTV의 이용 경험 혁신과 케이블 교체 등 초고속인터넷의 품질 향상 활동이 가입 회선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3분기 IPTV 가입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555만 4000개을 달성했다. 매출은 3357억 원으로 지난해 3371억 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 회선은 531만 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6.7% 늘어난 2872억 원이다.

3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 6204억 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이 처음으로 2000만 개를 돌파하고, 핸드셋 기준 5G 보급률도 70%를 넘어선 결과다. 또 알뜰폰(MVNO)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어난 775만 3000개를 기록했다. MNO와 알뜰폰(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787만 3000개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공식 출시한 온디바이스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앞세워 모바일 사업 영역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익시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AI 통화 서비스로 △통화 녹음 및 요약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등 기능을 제공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통신 본업의 체질 개선과 핵심사업의 기반 인프라를 강화한 결과, 경영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서비스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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