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친한' 정성국 "尹 회견, 국민 눈높이에 미흡. 특검 발언은 여당에게 한 말"

MBC라디오 2024. 11. 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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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尹 회견, 반등의 계기 되기 어려워
-한동훈 요구에 대한 답도 애매
-회견 후 한동훈, 고심에 빠졌다
-여사 외교활동? 그럼 기준 잡을 수 없어
-녹취 속 尹 음성, 명쾌하게 해명했으면 좋았을 것
-특검 이탈표? 결집 가능성 높아. 한동훈도 막아서자 할 것
-특감 의총? 좀 더 포괄적 얘기 나눠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 진행자 > 어제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한 여야의 평가 들어보는 시간 지금부터 갖겠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의 정성국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의원님.

◎ 정성국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일단 총평부터 부탁드릴게요.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 정성국 > 어제 저도 다 봤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좀 아쉽고요. 그리고 국민 눈높이에서 봤을 때는 좀 미흡하지 않느냐 이렇게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언론 분류법에 따르면 의원님 같은 경우 대표적인 친한계 의원이라고

◎ 정성국 > 그렇게 보시죠.

◎ 진행자 > 언론에서 그렇게 분류하는데 일단 이 분류에는 동의하십니까?

◎ 정성국 > 예, 저도 인정합니다.

◎ 진행자 > 그럼 혹시 어제 기자회견이 2시간 넘게 진행되는 동안에 혹시 한동훈 대표와 같이 있었거나 아니면 그 이후라도 대화를 좀 나눠보셨나요?

◎ 정성국 > 아니요. 지금 대표님은 따로 국회 내에 안 계셨고요. 사실 혼자 보시는 게 낫겠죠. 다른 누가 하고 있었는지 저는 확인을 안 한 상황인데 사실 저는 수요일 저녁까지도 대표님하고 소통을 했는데 어제는 저도 연락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 진행자 > 일부러?

◎ 정성국 > 네, 왜냐하면 또 대표님이 연락을 주시고 이런 경우도 있지만 어제만큼은 대표님의 시간을 드려야 되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의원님이 보시기에 당장 내일부터 또 주말이기도 한데 며칠 일단 침묵모드로 갈 거라고 전망을 하십니까?

◎ 정성국 > 그걸 예상할 수는 없지만 또 대표님께서 내가 빨리 내 의사를 밝혀야 되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 거고 또는 조금 시간을 둬야 된다 마음을 딱 정해놓고 하시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자꾸 또다시 보다 보면 한 번 더 보게 되고 이러면서도 또 생각이 조금씩 변할 수도 있고 주변의 의견도 듣는 일이 생기고 이러다 보면, 그렇지만 아무래도 11일 아침에 또 최고위원회의가 있는데 그때는 무조건 또 의사 표현을 하셔야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주말을 쉬느냐 안 쉬느냐 하는 부분인데 저는 오늘 당장 이렇게 의사 표현하는 것보다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저는 예상을 해봅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어제 기자회견이 있기 전에 한동훈 대표가 크게 4개의 요구사항을 제시를 하지 않았습니까?

◎ 정성국 > 예.

◎ 진행자 > 그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도 4개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일단 다 발언을 하긴 했어요. 근데 애매하던데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정성국 > 그 말씀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어제 그랬던 부분은 일단 김 여사님 활동 중단에 대해서도 우리 한 대표께서는 사실 전면 중단을 요구한 거거든요. 거기에 대한 답은 아니었다고 보고요.

◎ 진행자 > 외교 활동을 얘기했어요.

◎ 정성국 > 그렇게 표현을 해버리게 되면 그 기준을 잡을 수가 없거든요. 우리 외교 활동을 대통령님이 그래도 열심히 하시는 편 아닙니까? 그죠. 근데 거기에 대해서 또 그 부분만큼은 또 하는 쪽으로 생각하신다면 국민들 눈에는 또 자주 비출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인적 쇄신 같은 경우도 어제는 포괄적으로 이야기를 하셨잖아요.

◎ 진행자 > 맞아요.

◎ 정성국 > 근데 대표께서는 지금 김 여사 라인이라고 하는 그런 부적절한 처신이 있는 참모들에 대한 사실 지적을 분명히 하셨거든요. 근데 그 부분이 여사 라인이 없다, 그런 표현에 대한 부정적인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사실상 이걸 수용이라고 보긴 어렵지 않느냐. 그리고 명태균 씨 의혹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일단 관계 없다 그런 부분은 충분히 말씀하실 수 있지만 사실 그 녹취 나온 내용, 본인의 음성이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 조금 명쾌하게 해명했으면 좋지 않았겠나 그런 부분이 있고요. 특별감찰관 같은 경우도 보면 사실 앞에까지 이슈가 많이 됐지 않습니까? 이 부분도 국회가 동의하면 당연히 하겠다 했는데 그거는 허용한다 하지만 또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보기는 쉽지 않으니까

◎ 진행자 > 북한인권재단 잠깐 거론을 또 하더라고요.

◎ 정성국 > 그 정도까지는 물러서셨는데 연계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를 밝혔지만 그거는 우리가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반적으로 봤을 때 한 대표님의 요구를 거절했다 할 수는 없지만 수용했다 할 수도 없다, 이게 저는 답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애매모호한데 근데 예를 들어서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는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거 보니까 거의 대부분을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한 거 아니냐, 앞으로 나가자 이런 취지의 글을 올렸던데 이런 평가에 대한 평가는 어떠십니까?

◎ 정성국 > 홍준표 시장님이 늘 하셨던 표현들이 어떤 표현이었습니까?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뭐 좋게 평가한 적 있습니까? 우리 당원들 63%가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당대표에 대해서 저는 긍정평가를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그분이 하는 평가에 대해서 크게 저희는 개의치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고려 사항이 안 된다?

◎ 정성국 >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근데 문제는 제가 홍준표 시장의 경우만 예를 들어서 질문을 드렸지만 추경호 원내대표 같은 경우 되게 진솔했다라고 평가를 했고, 이른바 언론에서 친윤이라고 분류되는 인사의 상당수가 호평을 했단 말이에요. 근데 만약에 한동훈 대표가 어느 시점에 가서 비판적 입장을 만약에 내놓는다면 친윤과의 갈등은 더 격화되는 거 아닙니까?

◎ 정성국 > 그래서 지금 그 부분은 우려가 되죠. 저희도 지금 어제 사실 우리 소위 친한계라고 하는 분들이 원내에 있는 분들 있지 않습니까? 원내에 있는 분들은 발언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을 거라고 알고 있을 겁니다.

◎ 진행자 > 그렇더라고요.

◎ 정성국 > 그 이유가 뭐냐 하면요, 이 기자회견에 대한 평가는 저희들이 이렇게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말을 할 수 있지만 이것이 좀 더 앞으로 있을 일들이 많지 않습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2개부터 시작해서 11월에 회오리바람이 많이 붑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께서 이 기자회견 자체에 대한 평가만을 하기에는 앞으로의 정국들이 너무 많은 연계성이 때문에 대표의 발언 한마디가 지금 폭발성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지금 대표님께서 그래서 아마 고심에 빠져 있다 저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어제 저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단호하고 선명한 어조로 이야기를 한 게 저는 특별검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상대는 민주당을 향해서 발언을 했어요. 근데 저는 그걸 보면서 저 발언이 꼭 민주당 들으라고 하는 발언일까? 민주당만 들으라고 하는 발언일까?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무슨 이야기냐면 여권 내부에서 독소조항을 빼서라도 이걸 수용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발언 자체를 사전에 완전히 봉쇄하기 위한 확실히 못을 박는 성격의 발언까지 여기 성격이 가미되어 있는 거 아닌가는 저는 그렇게 읽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성국 > 김종배 앵커님의 그 판단에 저도 공감을 좀 합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정성국 > 네, 공감을 합니다. 그 부분에서는 공감하고요. 그래서 지금 대통령님께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단호한 어제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일부 언론에서는 친윤계에서조차도 일부지만 독소조항을 제거한 건 받아야 되지 않느냐라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고,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정성국 > 그리고 또 이 이야기가 민주당에서 지금 굉장히 이런 거를 내세우면서 이걸 대통령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예전에 한 대표님 만났을 때 이런 표현을 또 하셨잖아요. 나는 우리 의원들을 믿는다.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정성국 > 이런 말들을 종합해보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한 또 말씀일 수도 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렇죠. 그러면 지금 세간의 관심사인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표결되고 거부권 행사해서 다시 돌아와서 재의결할 때 혹시라도 8명이 나오느냐라고 하는 그 관심사는 현실화되기 어렵다 라고 보십니까?

◎ 정성국 > 저는 지금은 여러 가지로 말도 많고 참 어렵고 또 평가도 다른데 저는 결집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정성국 >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지금 11월 15일, 25일 2개가 있지 않습니까? 딱 그거 연계돼 있습니다. 하필 14일 전날 이런 식으로 해가지고 이거를 지금 연계를 시키고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 탄핵 빌드업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를 많이 두고 있거든요. 집회도 하고 지금 무죄 릴레이도 하고 있고 이렇거든요. 지금 굉장히 지금 충돌이 격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의원들은 위기감을 느끼게 되거든요. 우리 안의 갈등이나 우리 안의 어려움은 일단 나중에 처리하더라도 일단 이것만큼은 막아서자는 생각이 더 올라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대표께서도 막아서자 할 것 같아요. 그렇게 가지 않겠나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특별감찰관 같은 경우는 추천을 위한 절차를 혹시 개시할 수 있습니까?

◎ 정성국 > 그 부분이 많이 이슈가 떨어진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우리가 한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이 부분을 가지고 의총을 열자는 이야기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의총을 열기로 했고 근데 지금은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있었기 때문에 일정이 밀린 거라고 봐야 되고요. 그래서 특별감찰관제를 대통령께서 어제 북한인권재단 이사하고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는 담으셨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장은 열렸다고 봅니다. 근데 이 하나만을 가지고 의총을 여는 것 보다는 이제는 좀 더 포괄적인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 진행자 > 예를 들면 어떤 겁니까?

◎ 정성국 > 지금 이 정국이라든지 또는 특별감찰관이 하나를 통과시키느냐 안 시키느냐는 문제에다가 우리 당의 지금 상황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자율적인 토론들이라든지 인식 공유, 이런 것들도 있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또 하나의 관심사가 사실은 친윤이라고 하는 원내 의원들 말고 보수 지지층에서 어제 저 기자회견을 보고 어떻게 반응할까, 이것도 상당히 중요한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의원님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정성국 > 참 어려운 질문이신데요.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것이고 또 대통령님 일단 사과를 한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고개도 숙이셨고 그 부분이 양쪽 다 있을 것 같아요. 양쪽 다 있는데 보수층에서 봤을 때도 다만 보수층은 늘 이렇습니다. 지금 한 대표님을 지지하고 힘을 싣고 있는데 또 대통령이 무너지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그 마음이 양쪽에 다 있기 때문에 일단은 분열에 대한 걱정도 많이 하시기 때문에 그 부분들을 다 생각하기 때문에 대표님이 지금 이런 모습으로 지금 시간을 갖고 계신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예를 들어서 아마도 용산에서 기대하는 바는 어제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보수층이 다시 결집하는 걸 이제 바라지 않겠습니까?

◎ 정성국 > 기대하고 있겠죠.

◎ 진행자 > 어쩌면 그건 상식일 수도 있을 텐데, 근데 결집효과가 그렇게 최대치로는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말씀이시겠네요.
◎ 정성국 > 그렇게 보는데 제가 볼 때 그렇다고 해서 보수가 이걸로 인해서 더 분열되고 더 어려워질 거라는 것보다는

◎ 진행자 > 최악은 막았지만

◎ 정성국 > 막았지만, 그 표현이 맞는 것 같아요. 최악은 막았는데 이게 또 큰 반등의 계기가 되기에는 좀 어렵지 않느냐.

◎ 진행자 > 그렇게 전망을 하시고. 어제 기자회견 했는데 만약에 민주당에서 추가로 녹취록 공개하면 그때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 정성국 > 그 부분이 저도 궁금합니다. 과연 있는지도 궁금하고 정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어제 그렇게 자신 있게 말씀하셨을 거라 보는데, 또 명태균의 발언이 갑자기 달라졌잖아요. 그죠? 사죄한다고,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말씀하시던 분이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보기에는 그런 또 결정적인 녹취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누가 알겠습니까. 또 그 상황이 오면 거기에 맞게 또 대응을 해야 되겠죠.

◎ 진행자 > 잠시 후 박성준 의원 인터뷰 있으니까 한번 여쭤볼게요.

◎ 정성국 > 박성준 의원께 여쭤보십시오.

◎ 진행자 > 대답을 제대로 해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1분 남았는데, 공개된 육성 있지 않습니까? 그 해명은 부족했던 거 아닙니까?

◎ 정성국 > 예, 좀 아쉽죠. 왜냐하면 일단 대통령 육성이 들어갔잖아요. 들어갔고 거기에서 또 공천에 관련된 표현이 조금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면 대통령께서 덕담 형태로 했다는 말씀은

◎ 진행자 > 그냥 의견제시 수준이었다?

◎ 정성국 > 국민들의 설득을 얻어내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 주시고 정면돌파를 하셨으면 안 좋았겠나. 그러면 앞으로 우리가 또 명태균 녹취록에 대한 부담이 덜해질 수 있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정성국 > 근데 어제 해명이 그런 부분이 미약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 진행자 > 진화가 안 됐으니까 다시 불타오를 수 있다?

◎ 정성국 > 예, 그래서 그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정성국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의 정성국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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