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레전드 대우를 이렇게 하나? 손흥민, 재계약 대신 연장 옵션 발동→2경기 연속 조기 교체

노찬혁 기자 2024. 11. 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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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윌 랭크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고도 갈라타사라이에 패배했다. 심지어 '캡틴'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4차전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45분을 소화했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프레이저 포스터-아치 그레이-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루카스 베리발-이브 비수마-제임스 매디슨-윌 랭크셔-브레넌 존슨-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토트넘이 볼을 걷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유누스 아크권의 왼발 원터치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골문 구석에 꽂혔다.

전반 18분 토트넘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그레이가 롱패스를 시도했다. 침투하던 존슨이 중앙으로 볼을 내줬고 랭크셔가 쇄도하며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갈라타사라이 빅터 오시멘./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토트넘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1분 토트넘은 추가골을 실점했다. 주인공은 빅터 오시멘이었다. 드리스 메르텐스의 스루패스를 오시멘이 넘어지면서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전반 39분 갈라타사라이는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토트넘과 격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메르텐스가 원터치 크로스를 시도했고, 오시멘이 왼발만 툭 갖다 대며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3-1로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토트넘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손흥민과 존슨을 빼고 데얀 쿨루셉스키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수적 열세에 놓였다. 랭크셔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 당했다.

토트넘 홋스퍼 윌 랭크셔의 퇴장 장면./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수적 열세를 이겨내고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24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포로가 중앙으로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다. 자리를 잡은 도미닉 솔랑케가 백힐로 마무리하며 한 골 차가 됐다.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갈라타사라이가 3-2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이날 경기 승리로 3승 1무 리그페이즈 3위로 올라섰다. 반면 토트넘은 3승 1패 리그페이즈 7위로 내려앉았다.

손흥민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로부터 6.3점의 낮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45분 동안 터치 22회, 패스성공률 73%, 드리블시도 1회만 기록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두 경기 연속 조기 교체를 당하는 굴욕도 맛봤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열린 아스톤 빌라전에서 56분을 소화한 뒤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이라 해명했다. 그러나 조기 교체는 이번 경기에서도 나왔다.

최근에는 재계약 불가 소식도 전해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선택했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 헌신했지만 현재 구단에서 레전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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