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기자회견에 침묵 깬 한동훈 "특별감찰관 임명부터 추진"

"인적쇄신, 金여사 활동중단, 조건없는 특감 임명…민심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이고 속도감있게 실천"
"특감 임명 추진 절차부터 지시했다…당은 지금보다 더 민심 따르고 대통령실과 더 소통·설득하겠다"

지난 11월7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기자회견 하루 만에 침묵을 깨고 "우선 당은 즉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특별감찰관(국회 추천)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 필요한 절차 준비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8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께서 어제 현 상황에 대해 사과하고 인적쇄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특별감찰관의 조건없는 임명에 대해 국민께 약속하셨다. 이제 중요한 건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으로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천이 '민심에 맞는 수준'이어야 하고, '구체적'이어야하고, '속도감'있어야 한다. 그런 민심에 맞는 실천을 위해 당은 지금보다 더 민심을 따르고, 지금보다 더 대통령실과 소통하고 설득하겠다"며 "민심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 모두 국민 앞에 더 겸손하고 겸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특감 임명에 관해 "국회에서 추천이 오면 그건 대통령이 임명 안 할 수가 없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내부에서 일정한 방향을 잡아 (특감)후보 추천을 하면 그(3명)중 한사람을 내가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