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떠나고 SK온 적자… SK넥실리스, 매출 3위로 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터리 시장 업황 둔화로 관련 소재 업계가 침체한 가운데, 국내 대형 동박(구리를 얇게 만든 박막) 3사의 매출액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SKC의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솔루스첨단소재는 고객을 다변화해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솔루스첨단소재가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SK넥실리스 매출이 감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시장 업황 둔화로 관련 소재 업계가 침체한 가운데, 국내 대형 동박(구리를 얇게 만든 박막) 3사의 매출액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SKC의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솔루스첨단소재는 고객을 다변화해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에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국내 동박 업체는 매출 7158억원, 영업손실 244억원을 기록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집계됐다. 매출 2위는 솔루스첨단소재로 매출 4053억원, 영업손실 430억원을 기록했다. SK넥실리스는 매출 2560억원, 영업손실 1124억원으로 3위로 떨어졌다.
SK넥실리스는 2022년까지만 해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솔루스첨단소재 실적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이듬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1위 자리를 넘겨줬고 올해는 매출액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자 폭도 가장 컸다.
SK넥실리스의 실적이 악화한 이유는 주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처를 다변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LG에너지솔루션은 SK넥실리스로부터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동박의 약 70%를 공급받았으나 2022년부터 수급처를 다변화했다. 지난해부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솔루스첨단소재가 LG에너지솔루션에 납품을 시작하면서 SK넥실리스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SK넥실리스의 주 고객사인 SK온이 장기간 적자를 기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SK온은 지난 2021년 10월 출범 후 올해 2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K온은 올해 3분기에 흑자를 기록했으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것이라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넥실리스는 작년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말레이시아 공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한국보다 전력 단가가 절반 이하로 낮고, 인건비도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동박은 도금(鍍金·금속 등을 물체 표면에 입힘)의 원리를 이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전체 제조비의 15% 이상을 전기료가 차지한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공장은 현재 고객사로부터 제품 테스트를 받고 있으며, 인증이 순차적으로 완료되면 유의미한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세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 현대차·기아에 20% 관세 부과 시 영업익 최대 19% 감소 영향”
- [스타트UP] “공항 도착 후 짐 맡기고 韓 여행 즐기세요”...버디파이
- [美드캡 탐구] 트럼프 시대의 숨겨진 수혜주… ‘민영 교도소’ 지오
- [정책 인사이트] 문풍지 달아주는 성동구, 정류장에 온돌의자 놓는 서초구… 지자체 ‘추위와 전
- ‘코인세 유예’ 합의 또 불발... 거래소, 세금 신고 돕는 서비스 준비
- 하이브 상장 때 사모펀드서 4000억 따로 챙긴 방시혁, 법적 문제 없다 반박… 금융당국 “들여다
- [단독] 삼성·하이닉스 핵심 연구인력 中에 이직 알선한 무허가 업체 대표 구속
- [금융포커스] 한때 ‘신의직장’ 금감원, 퇴사 막겠다며 5억 컨설팅 받고 결과는 비밀
- [비즈톡톡] 올해 韓 매출 3조 돌파 유력한 스타벅스, 웃을 수 없는 이유는
- 취업 시장에 쏟아지는 삼성 반도체 퇴직 임원 100여명…중국행 우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