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지일 “고독사 두렵지만 조항조 덕 든든, 영정사진 슬퍼 말길”[EN:인터뷰]

하지원 2024. 11. 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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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일이 '특종세상'을 통해 근황을 전한 소회를 밝혔다.

11월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한지일은 영정 사진을 찍으며 인생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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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일 제공
MBN ‘특종세상’ 캡처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한지일이 '특종세상'을 통해 근황을 전한 소회를 밝혔다.

11월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한지일은 영정 사진을 찍으며 인생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한지일은 과거 사업 실패로 100억 원대 재산을 잃고 기초수급자로 생활 중이다. 최근에는 거동까지 불편한 가운데 11평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한지일은 "이 조그만 집에서 고독사해 발견을 못 하는 게 가장 두려움"이라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힘든 상황 속 한지일은 자신보다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지일은 8일 뉴스엔과 전화 인터뷰에서 "'특종세상'은 힘들 게 살고 어려운 사람들 얘기가 나오지 않나. 우는 모습만 나가고 싶지 않아 출연하고 싶지 않다고 정중히 고사했다"며 "제작진이 찾아와 이번엔 인생 얘기를 해달라고 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힘든 모습만이 아닌 내 인생이 영화 같이 잘 담긴 것 같아 만족감이 높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지일은 '특종세상'에서 영정 사진을 찍은 것과 관련해 지인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찡 하다고 하더라. 그런데 영정사진은 수명을 길게 해 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좋았다. 영정사진이라고 해서 정적인 모습 말고, 카리스마 있고 웃는 모습을 찍고 싶었고 그게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지일은 고독사를 걱정한 부분에 대해 "그 상황이 진짜 싫다"면서도 "매일 같이 연락해 주는 사람이 있다. 그게 조항조랑 모델 이영숙이다.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지일은 "기초생활수급자지만 그 돈을 받아서 잘 쓰고 있다. 사람들 만나서 식사를 살 때도 많고 경조사도 많이 간다"며 "저는 약속을 한 게 있다. 죽을 때까지 움직일 수만 있다면 주변 사람들한테 봉사를 하겠다고 했다. 내 몸이 움직일 수 있는 한 모든 봉사를 참여한다. 이웃들이 후배들이 함께 잘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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