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가자” 중국, 일주일 전에 중동행···바레인전 앞두고 일찌감치 시차·기후 적응 돌입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1월 2연전을 가장 빠르게 준비하기 시작했다.
중국 매체 베이징 청년일보는 8일 “중국 축구대표팀이 바레인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7일 저녁 에어차이나 비행기를 타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갔다”고 전했다. 14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바레인전을 치르기 위해 일주일 전에 중동으로 향한 것이다. 보통 월드컵 아시아 예선 원정경기엔 2~3일 전에 현지에 입성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도 14일 쿠웨이트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 11일 새벽 비행기로 원정길에 오른다.
그러나 중국은 중동의 시차와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일주일 전에 이동했다. 중국 슈퍼리그가 지난 2일 시즌이 끝난 것도 대표팀 조기 합류를 결정한 배경이 됐다. 바레인으로 곧바로 들어가지 않고 UAE에서 훈련하는 것도 이유가 있다. 중국은 2년 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당시 오만 원정을 치렀는데, 오만 측의 비협조로 일찍 입성하고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 2022년 3월에 치른 당시 경기에서 중국은 0-2로 졌다. 중국은 두바이에서 나흘간 훈련한 뒤 12일 바레인에 입성할 계획이다.
중국은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첫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일본에 0-7, 사우디 아라비아에 1-2, 호주에 1-3으로 맥없이 무너지며 C조에서 압도적 꼴찌로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 15일 홈에서 인도네시아를 2-1로 꺾으면서 대망의 첫 승을 거뒀다. 여전히 조 최하위지만 2위 호주와 승점 2점 차이 밖에 나지 않아 월드컵 본선행의 희망을 살렸다.
중국은 내친 김에 11월 2연전의 첫 경기인 바레인을 꺾고 2연승을 거두겠다고 벼른다. 이에 일찌감치 현지에 입성하며 필승 의지를 다진다. 최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부터 “중국이 원한다면 세계 넘버원이 될 수 있다”며 응원을 받은 중국이 바레인 원정에서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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