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이창용 "1~2주 시장 가라앉을 때까지 대기"

김혜란 기자 2024. 11. 8. 09: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환율이 여전히 주요한 변수임을 재확인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F4회의)' 직후 '금통위까지 남은 3주 동안 환율이 내려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환율에 대해) 아직 보기 이르다. 시장을 더 봐야한다"면서 "(환율이 더 떨어지는 지) 다음주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일 F4회의 직후 취재진에 밝혀
[서울경제]
이창용(왼쪽에서 두 번째) 한국은행 총재와 재정·금융 수장들이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환율이 여전히 주요한 변수임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로 인한 원·달러 환율 하락에 대해 “1~2주 더 기다리자”면서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F4회의)’ 직후 ‘금통위까지 남은 3주 동안 환율이 내려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환율에 대해) 아직 보기 이르다. 시장을 더 봐야한다”면서 "(환율이 더 떨어지는 지) 다음주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6원 급락한 1386.0원으로 출발한 뒤 138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환율 하락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간밤 열린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낮췄다.

미국 대선과 FOMC 결과가 한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이 총재는 “1~2주 더스트 다운(영향이 가라 앉다)할 때까지 기다려 보자”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유럽으로 출국한다. 스위스에서 열리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와 요하임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의 초청으로 연은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 총재는 이날 “유럽 시장 얘기도 잘 듣고 오겠다”면서 “독일 측이 기업인 협력 관계를 원해 한국 영사관 친목 행사도 간다”고 말했다.

김혜란 기자 khr@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