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24시간 합동점검,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

“美 대선, 금리 인하 불확실성 대응”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중동 상황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관계 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금융·외환시장까지 확대·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면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8일 오전 서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 거시 경제 금융회의'에서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면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적기 대응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금융시장과 관련해 "글로벌 금융 시장은 미 대선 결과의 파급 영향이 완화되면서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0.25%포인트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서도 "금융시장에서 예상된 수준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짚었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선 "중동,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향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세계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최 부총리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와 통화 정책 전환 등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미국의 신정부 출범과 통화정책 전환 등 대외환경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노력도 가속하겠다"며 "주요 통상현안에 대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11월 중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 회의'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잠재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8·8 부동산 공급 대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주택 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며 "부동산PF의 경우 2차 사업성 평가를 11월 중 마무리하고 12월부터 상시평가 체계로 전환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