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39일 만에 원화 최고가 경신…1억510만원 첫 돌파

이지영2 기자 2024. 11. 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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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며 8개월 만에 원화 최고가를 경신했다.

8일 오전 5시10분께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1억510만원을 사상 처음으로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1억499만원을 기록, 업비트 기준 원화 신고가 1억5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26% 오른 1억447만원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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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랠리' 계속
이더리움 400만원대 돌파…비트코인보다 상승폭 커
"트럼프, 달러 약세 지지…가상자산 가격 끌어올릴 것"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승리 소식에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7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2024.11.0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트럼프 랠리를 이어가며 8개월 만에 원화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더리움 등 그간 저평가됐던 알트코인들도 연일 강세를 보였다.

8일 오전 5시10분께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1억510만원을 사상 처음으로 기록했다. 지난 3월 14일 찍은 원화 신고가 1억450만원(빗썸 기준)을 239일 만에 갈아치운 셈이다.

다만 업비트 기준으로는 아직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1억499만원을 기록, 업비트 기준 원화 신고가 1억500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후 1억400만원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26% 오른 1억447만원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26% 상승한 1억435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57% 뛴 7만607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연일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5.17% 상승한 40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8.13% 뛴 405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8.11% 오른 294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이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 현상이 연일 나타났다. 역김치프리미엄은 김치프리미엄의 반대말로, 가상자산의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낮은 경우를 의미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6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74%다.

시장은 트럼프발(發) 훈풍이 계속됐다. 특히 알트장(알트코인 강세장) 도래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면서 이더리움을 비롯해 솔라나, 도지코인 등이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이 8.43% 오르는 동안 이더리움은 16.73%, 솔라나는 17.72%, 도지코인은 21.90% 각각 상승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전날 "시가총액 상위 50개 가상자산 중 30%(15개)의 최근 90일 상승률이 비트코인보다 좋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하가 트럼프 랠리를 지속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가 출신 투자 전문가 스콧 가리스는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기고문을 통해 "연준은 금리 인하를 지속할 것이고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랠리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달러 약세를 지지하는 수장인 트럼프의 정책 방향은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연준을 향한 금리 인하 압박으로 이어져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와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5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7·극단적 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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