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익 44.2% 증가…AICT 체질 전환 가속

박준호 2024. 11. 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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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64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KT는 AICT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역량·사업·인력 구조 등 다방면에서 혁신에 속도를 낸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그룹은 앞으로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C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최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KT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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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64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전분기에 조기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4.2% 늘었다. KT는 AICT 기업으로 전환을 위한 사업·인력구조 혁신과 기업가치 제고에 본격 나선다.

KT 3분기 전체 매출은 6조6546억원으로 0.6% 감소했다. 우선 유·무선사업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1.2% 늘어난 4조690억원으로 3분기 연속 4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1.9% 성장했다. 3분기 플래그십 단말 출시의 영향으로 5G 가입자 비중이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6%를 기록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 확대 등에 따라 비대면 채널 무선판매도 늘었다. 로밍 사업과 알뜰폰(MVNO) 사업도 소폭 성장했다.

유선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3% 줄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했으나 유료콘텐츠 구매(PPV)와 광고 매출 감소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매출이 1.2%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제자리걸음했다. KT는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를 출시하는 등 미디어 사업 매출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전용회선, AI컨택센터(AICC) 사업 등 성장세를 바탕으로 매출이 2.5% 늘었다. 전용회선의 안정적 성장세 속에 AICC는 구독형 상품인 에이센 클라우드 영향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KT는 수익이 저조한 사업 중심으로 구조개선을 진행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그룹사는 금융, 부동산, 디지털전환(DX) 등 핵심 사업에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BC카드는 금융사업 리밸런싱 등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 고객수가 12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27.4% 늘어난 22조원, 여신 잔액은 26.4% 증가한 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이 3.6% 증가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KT클라우드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과 지속적 고객기반 확대로 매출이 6.8% 증가했다. IDC 사업은 내년도 준공 예정인 가산 DC 등 DBO 사업 매출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T는 AICT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역량·사업·인력 구조 등 다방면에서 혁신에 속도를 낸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클라우드·IT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2028년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 9~10%를 목표로 제시하며 기업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선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그룹은 앞으로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C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최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KT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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