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검찰 출석 앞두고 딸들에 “못난 아버지 용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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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 명태균 씨가 8일 창원지검에 출석을 앞두고 딸들에게 글을 남겼다.
명 씨는 딸들이 검찰 출석 모습을 보면 큰 충격을 받는다며 '비공개 소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명 씨에게 지방선거 예비후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적 있는지, 공천을 미끼로 부당한 일에 관여한 적 있는지, 김영선 전 의원과의 관계 등 해당 의혹들에 대해 물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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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씨는 8일 아침 자신의 SNS에 딸들이 불공을 드리는 사진을 올리며 “못난 아버지를 용서해 줘. 사랑해”라고 썼다.
명 씨는 딸들이 검찰 출석 모습을 보면 큰 충격을 받는다며 ‘비공개 소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4살인 막내딸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면 모든 걸 포기하더라도 맞서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이날 오전 10시 명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이 명 씨를 불러 조사하는 것은 지난 2월 이후 두 번째다. 검사가 없는 수사과에서 조사받은 데 이어 9개월 만에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명 씨는 2022년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도와주고 그 대가로 같은 해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5차례에 걸쳐 9000여만 원을 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대선 여론조사에 사용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022년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지역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A 씨와 국민의힘 광역의원 예비후보 B 씨 등 2명에게 공천을 미끼로 2억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또 언론을 통해 제기된 ‘창원국가산단 선정 개입 의혹’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미공표 여론조사 조작 의혹’의 중심에도 서 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명 씨에게 지방선거 예비후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적 있는지, 공천을 미끼로 부당한 일에 관여한 적 있는지, 김영선 전 의원과의 관계 등 해당 의혹들에 대해 물을 예정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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