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세더니 주문한 음식 취소한 모자…"대신 계산했습니다"

최인선 인턴 기자 2024. 11. 8. 0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식당에서 돈을 세다 주문한 음식을 취소한 모자를 보고 식사비를 제공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모자는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더니 라면 1개와 김밥 한 줄을 주문했고, 재킷 주머니에서 지폐 몇 장과 동전을 꺼내 하나씩 세고 있었다고 한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A씨는 "돈이 모자랐나 보다. 다른 분들도 식사 중이고 괜히 저도 설레발일 것 같아서 허겁지겁 먹고선 계산대에서 모자의 식사비도 같이 계산했다"며 "근데 괜한 오지랖이었나 싶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오전 개인적으로 일정을 보고 점심 조금 늦은 시간에 있었던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식당에서 돈을 세다 주문한 음식을 취소한 모자를 보고 식사비를 제공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오전 개인적으로 일정을 보고 점심 조금 늦은 시간에 있었던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사무실 앞 분식집에서 라면과 김밥 한 줄을 주문해 먹고 있었다.

이때 어머니로 보이는 한 여성이 어린 아들과 함께 들어왔다고 한다.

모자는 벽에 붙은 메뉴판을 보더니 라면 1개와 김밥 한 줄을 주문했고, 재킷 주머니에서 지폐 몇 장과 동전을 꺼내 하나씩 세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모자는 돌연 라면 주문 취소를 요청했다.

이에 식당 측은 "라면이 이미 들어가서 취소는 안 된다"고 했다.

해당 장면을 목격한 A씨는 "돈이 모자랐나 보다. 다른 분들도 식사 중이고 괜히 저도 설레발일 것 같아서 허겁지겁 먹고선 계산대에서 모자의 식사비도 같이 계산했다"며 "근데 괜한 오지랖이었나 싶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계산하기 전까지 어머니의 감정을 더 상하게 하는 건 아닐지 몇 번이나 생각하고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했다" "진짜 돈이 모자랐던 거면 마음 아프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선행에 오지랖이 어디 있냐" "멋지다"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