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책임론에 "코로나19 역풍 영향…사퇴 옳았다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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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7일(현지시간) 대선 패배 원인에는 코로나19에 대응에 따른 고물가 등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민주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론을 부정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책임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서 물러난 결정이 옳았다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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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 백악관 초청 일정 현재 미정, 일정 잡히는 대로 공유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이 7일(현지시간) 대선 패배 원인에는 코로나19에 대응에 따른 고물가 등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민주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론을 부정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책임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서 물러난 결정이 옳았다고 믿는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망에 혼란이 생겼고, 많은 현직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격을 입힌 전세계적인 역풍이 있었다"면서 "전세계의 집권 정당이 정치적 타격을 입은 것을 보지 않았느냐"라고 했다.
그는 "패배와 관련한 정치적 분석은 전문가들에게 맡기겠다"면서 "이틀 전 밤 (미국 대선 결과를) 목격한 것은 전세계 현직 대통령들이 보여줬던 것과 다르지 않았다"라고 부연했다.
'연임 도전 포기를 결정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라고 묻는 말에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임으로 결정할 때 해리스가 준비됐다고 믿었고,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믿었다"면서 "우리가 경제에 있어 세계를 선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G7 국가에서 본 것과 같이 현직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본 것과 (우리의 경우가) 매우 일치했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초청 일정과 관련해서는 "우리팀(현 행정부)과 (트럼프 당선인) 인수팀이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관련 내용을 공유하겠다"라고 답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트럼프 인수팀이 정권 인수 작업을 하기 전에 백악관과 체결해야 하는 양해각서(MOU)는 아직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각국 정상이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우려를 표명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틀밖에 지나지 않아 현재 전할 내용은 없다"라면서도 "지난 3년여 임기 동안 우크라이나든 중동이든, 인도·태평양이든,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든 이들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은 확실히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74일의 임기 동안 우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차남 헌터 바이든을 사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라고 답했다.
헌터 바이든은 2018년 10월 자신이 마약류 중독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권총을 구매해 소지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돼 올해 6월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형량 선고는 오는 12월 4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헌터는 탈세 혐의로 기소돼 있으며, 헌터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선고 공판은 12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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