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새정부 정책 변화 영향 다각도 점검…필요시 적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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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향후 글로벌 성장, 물가 흐름과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가 우리 금융과 경제 여건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면서 필요 시 적기에 대응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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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대 부총재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 높아져"
"외환·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시장 모니터링 강화"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글로벌 경제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필요 시 적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힌은은 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유상대 한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대선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미 대선 직후인 이날 새벽 개최된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미 정책금리는 4.50~4.75%로 우리 기준금리와의 차이는 150bp로 축소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통화 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언급하는 등 균형을 유지하면서 향후 통화 정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에 국제금융시장에서는 FOMC 결과의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며, 미 대선 이후 급등했던 미국채 금리와 미 달러 강세가 상당 부분 되돌려졌다. 미 기업들의 주가는 트럼프의 친기업 정책 기대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했다.
유 부총재는 “미 대선 직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상승했다가 상당 부분 되돌려졌으며 금리와 주가 등 여타 가격변수의 변동폭도 비교적 제한적이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향후 글로벌 성장, 물가 흐름과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미국 신정부의 정책 변화가 우리 금융과 경제 여건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면서 필요 시 적기에 대응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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