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핵심 업무지역 마곡지구, 롯데캐슬 르웨스트, 생숙에서 오피스텔로 전환된 첫 사례

[서울경제] 서울 마곡지구가 핵심 업무지역의 대표 허브로 주목 받고 있다. 대기업 연구개발 시설인 LG사이언스파크등 관련 기업들이 속속 들어서며, 강서구청 등 행정기관의 이전이 예정됨에 따라 마곡지구는 주거, 업무, 상업이 조화를 이루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직주 근접을 선호하는 수요층이 몰리며 주거지로서의 선호도도 상승하고 있는 마곡지구의 부동산 시장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강서구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 평균 대비 높은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3년 하반기 이후 꾸준한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

마곡엠밸리 7단지의 경우, 2023년 평균 실거래가가 11억9,467만원이었으나 2024년 14억6,000만원으로 22.2% 상승했다.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또한 전년 대비 9.4% 상승하며 마곡지구의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교통 또한 5호선은 종로와 여의도를, 9호선은 강남과 송파를 연결하고, 공항철도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까지 이어져 국내외 출장에 용이한 교통망을 제공한다. 이러한 마곡지구의 중심부는 지하철이 교차하는 트리플 초역세권에 위치해 서울 도심 및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러한 지역적 상승세 속에 올해 8월 마곡지구 중심부에 조성된 ‘롯데캐슬 르웨스트’는 서울시 마곡 도시관리 지구단위 계획에 따라 오피스텔로 용도변경이 승인되었고, 강서구청의 최종 허가를 거쳐 11월 5일 사용승인이 완료됐다. 용도변경 과정에서 200억 규모의 기부채납을 포함한 조건이 제시됐으며, 용도변경에 반대한 일부 수분양자와 사업 시행자 간 갈등을 조정한 결과로, 서울 내에서 생활숙박시설이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마곡지구는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주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식물원, 이대서울병원, 이마트트레이더스(입점 예정) 등 생활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어 주민들이 다양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강서구청의 통합청사 이전이 예정돼 있어 행정기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지역민에게 행정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마곡지구의 자산 가치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구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며 마곡지구 주요 주거단지들이 지역 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마곡지구는 서울 도심과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직주 근접을 중시하는 실 수요층에게 최적의 주거지로 자리 잡았다”며, “지속적인 개발과 상업 인프라 확충으로 인해 마곡지구의 지역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서남권의 대표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마곡지구는 직주 근접, 생활 편의성,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비즈니스 및 주거지로 주목 받으며 그 입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