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국민 말씀 많다”

엄지원 기자 2024. 11. 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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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두고 8일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있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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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두고 8일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있었다. 자세히 들어보니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자신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사과했으나, 구체적으로 무엇을 사과하는지를 두고는 “어찌 됐든 사과드린다”며 “딱 집어서 이 부분은 잘못한 거라고 하면, 거기에 대해서 딱 팩트에 대해 사과를 드릴 것”이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국민 말씀이 많았다”며 “진솔하고 진지한 성찰과 사과, 그리고 국정기조의 전면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담화를 통해 분명해진 것은 두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는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이고, 둘째 김건희 특검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박 원내대표는 “시종일관 위협적인 자세로 진실을 피하는 변명과 거짓말, 헌법과 법률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태도와 인식은 윤 대통령에 과연 대통령 자격이 있냐는 물음을 남겼고 그 대답은 아니올시다”라며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대통령은 민주공화국에 안 어울린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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