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도 안 했는데 빚이라니”…구직자 30% ‘빚 있다’

진학사 캐치, 2030 취준생 1790명 조사
취준생 10명 중 3명 빚 보유…규모는 ‘100~300만원’ 가장 많아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받는 2030 구직자는 55%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진학사 캐치는 2030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빚 보유 여부’에 관해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은 빚을 보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진학사캐치)

캐치 이용자 17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9명(29%)이 빚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중 ‘100~300만원’의 빚을 보유한 경우가 30%(155명)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내’가 25%(131명)로 뒤를 이었다. △300~500만원(17%, 88명) △1000만원 이상(16%, 85명) △500~1000만원(12%, 60명)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비용 마련 방법(복수 응답) 문항에는 55%(992명)만이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외에 △아르바이트(42%, 756명) △인턴 근무(14%, 249명), 대출(8%) 등 이유가 뒤를 이었다.

한편 ‘금수저는 취업이 쉽다’에 동의하느냐는 문항에는 73%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는 이유로는 △취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어서(42%, 551명) △교육 등 더 좋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29%, 383명) △취업이 길어져도 부담이 덜해서(15%, 203명) △주변 인맥을 활용할 수 있어서(11%, 150명)가 있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생각보다 많은 취준생이 경제활동을 병행하며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며 “캐치는 구직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양질의 기업 정보를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세연 (kit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