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대선 후 기준금리 0.25%p 인하… 12월엔 빅컷? 스몰컷?

강한빛 기자 2024. 11. 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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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통령 선거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 뉴욕사무소가 연중 FOMC 및 최종금리 전망을 자체조사한 결과 바클레이즈·BOA·씨티·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JP모건·노무라·웰스파고·도이치뱅크·TD 등 10곳은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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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TD "최종금리 3.00%"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통령 선거 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9월 한 번에 금리를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밟은 이후 두 차례 연속 금리 인하다. 시장의 관심은 내달 열릴 올해 마지막 FOMC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12월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7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75∼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위원회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대략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노동 시장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여건이 완화됐고, 실업률은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상황에 대해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소규모 움직임(0.25%포인 금리 인하)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준의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의 정책은 예측 기반이 아닌 데이터 기반인 만큼 파월 의장은 정권 교체에 따른 재정 및 관세 변화에 대한 사전 대응은 없을 것"이라며 "12월 회의에서 추가 0.25%포인트 인하가 여전히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했다.

JP모건은 "이번 인하 결정이 지난 회의와 달리 만장일치로 결정된 만큼 특별한 이변은 없었다"면서 "연준은 추가 정책 조정과 관련해 지표 의존적인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특별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표=힌국은행 뉴욕사무소
시장에서는 미국이 양호한 경제지표를 근거 삼아 점진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 뉴욕사무소가 이달 5일 발표한 '미국경제상황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연준이 남은 12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은 뉴욕사무소가 연중 FOMC 및 최종금리 전망을 자체조사한 결과 바클레이즈·BOA·씨티·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JP모건·노무라·웰스파고·도이치뱅크·TD 등 10곳은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시장의 예상이 적중한 가운데 12월 역시 모든 곳이 금리 인하를 점쳤다. 9곳은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 씨티는 유일하게 금리를 0.50%포인트 낮추는 '빅컷'을 전망했다. 이들이 전망하는 금리 사이클 종착지는 3.00~3.50% 수준으로 달성 시기는 이르면 내년 2분기, 늦어도 내년 말로 점쳐졌다.

한은 측은 "10월중 발표된 제반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고용 부진도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인식 하에 연준의 향후 금리인하는 보다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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