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미 기준금리 25bp 인하...11월 한국은행의 선택은

YTN 2024. 11. 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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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권혁중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 드린 것처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한 달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했습니다. 지난번 빅컷에 이어이번 인하 수준은 0.25%p인데요. 여전히 높은 수준의달러 환율 변동성 때문에 이번 달 말,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한국은행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이 내용, 권혁중 경제평론가 보시고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미 연준이 인하한 기준금리,발표 전부터 시장에선 이미 예상을 하고 있었더라고요. 어떤 배경으로 0.25%포인트 내렸다고 봐야 할까요?

[권혁중]

일단 두 가지 이유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는데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 보니까 이제는 금리인하를 계속적으로 단행해도 되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보시면 되겠고요. 두 번째로는 고용시장 과열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됐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연준에서 금리인하를 결정했다고 보시면 되겠고. 금리는 이미 예고된 상태였습니다. 9월 FOMC 회의 때 점도표에 보면 중간금리를 5.1%에서 이미 4.4%로 낮춰왔었기 때문에 연내에 2번 정도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게 이미 시장의 전망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0.25%포인트 정도 금리인하를 했고 아마 12월에도 시장의 예상치처럼 한 번 더 금리인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시장에서는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또다시 강세에 마감했죠?

[권혁중]

맞습니다. S&P500지수 0.74% 상승했고요. 그다음에 나스닥지수도 1.51%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었는데 아무래도 뉴욕증시에서는 이번에 기준금리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고요. 그런 이유가 두 번째로는 대선 랠리가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이 됐고. 두 번째로는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졌죠. 왜냐하면 트럼프 2기 집권이 된다면 감세에 대해서 공약을 했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한 호재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오히려 그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높아졌다. 그래서 뉴욕증시가 계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이번에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오르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더 이상 어느 정도 올라갈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나라 증시는 아니고요. 뉴욕증시는 뜨겁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추가적으로 이번 FOMC는 점도표가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파월 의장의 입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파월 의장이 12월을 포함해서 앞으로 금리전망에 대해서 밝힌 내용이 있습니까?

[권혁중]

파월 의장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이번 대선이 영향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영향을 줄 수 있다. 왜냐하면 수많은 공약들이 있었거든요. 아시겠지만 트럼프 2기의 공약들은 사실상 감세라든지 증시의 호재도 있겠지만 증시에 악영향도 있고요. 또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공약대로 간다면 관세가 높아지잖아요. 그러면 관세가 높아진다는 얘기는 미국이 물가를 끌어올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연준 입장에서는 금리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뒤로 늦춰질 수밖에 없거든요. 단기적으로 영향이 없다고 보지만 파월 의장은 이런 것들, 원칙적으로 행정부의 정책들은 시간이 갈수록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마 시장에서는 내년도 금리인하가 어느 정도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점들을 우려하고 있는 부분들은 분명히 느껴진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렇게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가 다시 1.5%포인트 수준으로 줄어들었는데요. 걱정거리는 환율입니다.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에달러 환율이 크게 치솟았는데 이로 인한 국내 여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권혁중]

그러니까 지금 고민일 것 같아요. 1400원선을 뚫어냈는데. 사실상 심리적 저항선이었거든요, 우리 입장에서는. 그런데 1400원 이상 올랐기 때문에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얘기했던 것처럼 1400원을 노멀로 바라볼 시기가 왔다, 이렇게 시장에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강달러가 계속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데. 아시겠지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미국의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대로 간다고 그러면 사실상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금리인하의 속도가 둔화될 수밖에 없고. 그러면 금리가 계속적으로 고금리 상태로 유지될 수밖에 없고. 그러면 강달러가 나오는 거거든요. 자연스럽게 환율이 계속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이 우리나라 같은 경우 말 그대로 기름을 다 사와서, 에너지를 사오는데 환율이 높아지면 우리나라의 물가에 영향을 주거든요. 그래서 이런 점들은 우려스러워하고 있고. 아마 당분간 제가 봤을 때 강달러 지속이 될 것이다. 그 뜻은 환율이 높아진다는 뜻이고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물가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굉장히 있고요. 그래서 중동정세도 지금 불확실성이 크지만 불확실성 때문에 오히려 강달러에 영향을 주고 있는 부분도 있어요. 왜냐하면 달러는 안전자산이다 보니까 이런 불확실성이 있을 때 사람들은 달러를 많이 사거든요. 그래서 달러에 대한 수요는 많아지고 강달러가 지속될 가능성은 저는 있다고 판단해 보겠습니다.

[앵커]

1400원대 고환율이 새로운 표준, 뉴노멀이 될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 때문에 특히 한국은행의 고심이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일단 오는 28일에 마지막 금통위를 앞두고 있는데 기준금리 결정 어떤 고민이 있는 상황입니까?

[권혁중]

고민은 두 가지죠. 만약에 예를 들어서 금리를 인하한다고 보면 사실상 원화 가치의 하락이잖아요. 그러면 다시 한 번 환율이 요동칠 수 있습니다.원화가치가 하락되다 보니까 환율이 높아지거든요. 상대적으로 강달러가 나오면서 우리나라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죠. 그렇다고 또 금리를 동결한다고 보면 지금 우리나라 경기둔화는 맞습니다. 경기둔화가 있고 3분기 GDP 성장률이 0.1% 성장했는데 시장의 예상이 0.5% 성장이었는데 0.4%포인트 정도 더 밑으로 떨어졌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둔화 상태고 일각에서는 침체다라고 얘기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선제적으로 해 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금리인하가 만약에 동결된다면 사실상 선제적으로 방어를 못하다 보니까 이것도 고민인 거죠. 그래서 지금 한국은행은, 금통위 입장에서는 딜레마에 빠진 겁니다. 지금 원래는 금통위에서 금리 결정했을 때 환율은 조건이 아니었어요. 고민할 조건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환율이 고민할 조건이 됐다고 이창용 한은총재가 얘기할 정도로 지금 환율에 대한 부분 때문에 우리나라 금통위에서 과연 어떤 결정을 할지 보셔야 되겠지만 지금 개인적 판단은 계획대로 0.25%포인트 정도 금리인하하는 것이 저는 맞다. 왜? 우리나라의 경기둔화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서라도 금리인하를 한 번 더 단행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증시에 대한 질문도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코스피와 코스닥이 개장을 했는데 상승 출발하고 있거든요. 어제는 무척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올라가고 있습니다. 특히 세부 내역을 보니까 이차전지 쪽에서도 수급이 다시 들어오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증시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권혁중]

우리 증시는 이번 연도까지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오늘 장 초반에 올랐던 이유는 단발 매수세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제 많이 떨어졌었고. 그러다 보니까 이차전지주 중심으로 어제 많이 떨어졌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저가매수세가 지금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고. 물론 배당주 중심으로는 인기가 있을 겁니다. 이제 찬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배당주 중심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갖겠지만 전반적으로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거래대금이 많이 빠진 상태거든요. 이런 부분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다만 긍정적으로 봐야 될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일단 대선이라는 불확실성이 완전히 소멸됐고요. 그다음에 금투세 이슈도 이제 끝났습니다. 그래서 우리 증시를 누르고 있던 것이 세 가지였어요. 금투세,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 거래대금. 거래대금이 너무 없거든요. 다 미국으로 가서. 그런데 두 가지가 완전히 끝났습니다. 그러면 거래대금만 우리 시장에 들어오면 좋은 흐름이 이어질 텐데 그 거래대금이 들어오는 것은 역시나 외국인 손에 달려 있다고 보여요. 그래서 외국인들이 이제는 매수세가 나온다고 하면 아무래도 투자자들도 다시 한 번 우리나라 증시에 투자할 것이고. 그게 호재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일단 저가 매수세에 대한 반발매수심리로 주가가 상승하는 부분이 있으나 기조적으로 펀더멘탈은 아직 우리가 약한 상태다 보니까 이 추세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좀 지켜보셔야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반발매수라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궁금적으로 우리 시장에 외국인들의 돈이 들어와야 우리 증시가 상승랠리를 이어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외국인이 우리 시장에 들어오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라는 분석이 많은데 이 부분도 짚어주실까요?

[권혁중]

환율이 안정돼야 됩니다. 일단 환율이 계속적으로 오를 거라고 생각이 된다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당연히 미리 선제적으로 매도하고 나가시게 되거든요. 왜냐하면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는 원화로 바꿔서 투자하게 되는데 환율이 계속적으로 올라간다는 시그널이 나오게 되면 당연히 미리 달러로 바꿔서 나가시는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투자 수요가 빠져나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환차손 때문에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일단 금융당국도 빨리 환율을 안정시키는 환율당국의 모습들을 보여줘야 된다. 물론 미세조정이 들어간 상태입니다. 환율당국이 환율시장에 개입해서 1400원 밑으로 떨어뜨리기 위해서 노력은 하고 있는데 워낙 강달러 기조가 높다 보니까 방어를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환율 안정이 가장 큰 목표다. 그래서 그게 시그널이 된다면 외국인들이 다시 한 번 우리나라 시장에 들어오게 되고. 그 수급을 삼성전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삼성전자의 모멘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려요. 외국인들의 추이를 잘 보시고 판단하시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변동성이 큰 시장 대응 전략도 잘 세워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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