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바처럼 생긴… 초록빛 야간 골프장[도시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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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바인가? 미토콘드리아인가?" 저녁 시간 수도권 상공을 지나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바로 '골프장'이었다.
그럼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많은 골프장이 있을까.
그렇다면 골프장 이용객 수는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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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아메바인가? 미토콘드리아인가?” 저녁 시간 수도권 상공을 지나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창밖을 보던 초등생 딸아이의 말에 밖을 봤더니, 과학도감에서 본 듯한 세포 속 현미경 사진 같은 모습이 펼쳐진다. 뇌 신경망처럼 뻗은 도심의 불빛 옆에 초록색을 하고 길쭉하게 뻗어 밝은 빛을 발산하고 있는 군집. 바로 ‘골프장’이었다. 그중에서도 조명시설을 갖추고 저녁까지 ‘3부’ 라운드를 운영하는 골프 코스가 그렇게 보였던 것. 그럼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많은 골프장이 있을까. 순위를 매겨 말하면 “세계 8위”다. ‘이 작은 땅덩어리에 그렇게나 많아?’ 하며 ‘가짜뉴스’를 운운할 법하지만 사실이다. 영국왕실골프협회의 ‘골프 어라운드 더 월드 2021’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미국(1만6156개 코스)이 압도적 1위, 일본(3140개)은 2위, 영국이 3위를 차지했다. △캐나다 △호주 △독일 △프랑스 △대한민국(810개) △스웨덴 △중국 순이다. 그렇다면 골프장 이용객 수는 얼마나 될까. 한국경영자총협회의 ‘2023년 연간 골프장 이용객 수’는 총 4772만 명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골프 여행 제한 등 호황을 누린 2021년 총 5056만 명을 최고점으로 이후 감소하고 있는데, 골프장 이용객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높은 그린피를 꼽는다. 우리 골프업계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다 사양길에 들어선 미국과 일본 골프 산업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라며 좀 더 싼 가격에 라운드를 하려고 밤과 새벽녘 페어웨이를 누비는 골퍼들의 열정에 “나이스 샷”을 날려본다.
■ 촬영노트
국토 면적과 대비해 골프장 숫자를 비교한다면 우리나라는 몇 위일까. 코스 기준 상위 10개국 비율로 보면, 1위는 영국, 2위는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는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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