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위성통신·항공전자 기업 제노코 인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김서연 기자 2024. 11. 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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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위성통신 탑재체 및 항공·방산 전자 부품 제조 기업 제노코의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KAI와 제노코는 위성통신 및 항공전자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절감과 핵심 부품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노코는 KAI의 FA-50, KF-21, LAH, 무인기 등 다수의 항공전자 부품 개발 사업에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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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7일 위성통신 탑재체 및 항공·방산 전자 기업인 제노코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위성통신 탑재체 및 항공·방산 전자 부품 제조 기업 제노코의 경영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주주의 지분 인수 및 유상증자 방식으로 제노코의 지분 37.95%를 확보하여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제노코는 위성용 시험장비 개발과 지상국 설치, 우주 및 방위사업 부품을 개발하다. 국내 우주/항공전자 핵심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방산혁신기업 100으로 선정된 바 있다.

KAI와 제노코는 위성통신 및 항공전자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절감과 핵심 부품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노코는 KAI의 FA-50, KF-21, LAH, 무인기 등 다수의 항공전자 부품 개발 사업에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KAI의 차세대중형위성 등에 통신장비 핵심 구성품도 납품하는 중이다.

KAI는 제노코를 항공 및 위성산업의 핵심 계열사로 육성하는 동시에 국산화율을 높이고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산 항공기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항공전자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이다. 위성사업에서는 KAI가 중대형 위성을, 제노코가 초소형 위성 및 핵심 부품을 개발해 우주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KAI는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국내 강소·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주 및 4차산업혁명기술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영상분석 전문업체 메이사와 AI·빅데이터 강소기업 코난테크놀로지와 협력 중이며, 위성서비스 시장에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제노코를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항공기와 위성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서연 기자 ks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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