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익 4641억원… 임금협상 비용 조기 반영에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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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함에 이어 하반기에도 조직 개편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인공지능(AI) 기업 전환을 위한 투자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KT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어난 22조원, 여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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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 2분기 조기 반영된 영향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6546억원으로 0.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832억원이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로밍 사업과 알뜰폰(MVNO)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성장했다.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은 3분기 플래그십 단말 출시 영향으로 76%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감소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했으나 유료 콘텐츠 구매(PPV)와 광고 매출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 하락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지가입자 약 993만 달성과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전용회선과 AI컨택센터(AICC) 사업 등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 늘었다. 특히 AICC는 구독형 상품인 '에이센 클라우드'의 영향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금융·부동산·IDC 등 그룹 핵심사업의 실적도 대체로 성장했다. BC카드는 자체카드 사업 성장, 금융사업 리밸런싱 등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 고객 수가 12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어난 22조원, 여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한 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6% 증가했다. 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KT클라우드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과 지속적인 고객기반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8% 증가했다.
KT는 AI 기업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역량·사업·인력 구조 등 다방면에서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하고 5년동안 2.4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고 자회사 신설과 인력 이동을 통해 AI 중심의 사업 효율화를 꾀하는 중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KT그룹은 앞으로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C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최근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KT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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