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침몰 어선’ 12명 실종…해경 “한국인 선원 2명 사망”

허호준 기자 2024. 11. 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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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에서 구조된 선원 가운데 한국인 선원 2명이 숨졌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3분께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대형선망 금성호(129t)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16분 뒤인 오전 4시49분 3000t급 경비함정 3012함이 사고 해역에 도착했으나 금성호는 이미 침몰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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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금성호에서 구조된 선원들이 한림항으로 옮겨지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8일 오전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에서 구조된 선원 가운데 한국인 선원 2명이 숨졌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3분께 비양도 북서쪽 24㎞ 해상에서 부산 선적 대형선망 금성호(129t)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에서 조업하던 같은 선단선 103금성호와 12금성호에 구조된 승선원 15명(한국인 6명·인도네시아인 9명) 중 한국인 2명은 제주시 한림항으로 입항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금성호에 승선한 선원은 모두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으로 한국인 10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신고를 받고 16분 뒤인 오전 4시49분 3000t급 경비함정 3012함이 사고 해역에 도착했으나 금성호는 이미 침몰한 상태였다. 해경은 이어 오전 5시10분께 깊은 바다에서 구조 작업을 할 수 있는 잠수지원함 출동을 지시했고, 해군 청해진함도 6시43분께 구조 작업 지원을 위해 현장을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과 해군은 사고해역 인근에서 경비함정과 헬기, 어업지도선과 민간어선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금성호는 이날 오전 4시께 어획물을 인근 운반선으로 이적 작업을 하던 중 전복돼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해역엔 초속 4∼6m의 바람이 불고, 파도가 1m 높이로 일고 있다.

이승욱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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