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트럼프, "美 조선업 한국 협력" 언급…조선주 급등

윤진섭 기자 2024. 11. 8. 08: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7일) 우리 시장은 트럼프 효과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수혜주는 어제도 강한 상승불 켜냈는데요.

어떤 업종이 강세를 보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땡큐 트럼프" 조선주 급등

트럼프 당선인의 말 한마디에 국내 조선주 주가가 불기둥을 세웠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기 때문인데요.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과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선박 수출뿐만 아니라 보수·수리·정비 분야에 있어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에 특히 현지 조선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죠.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 연료 중심 에너지 정책이 국내 조선업체의 운반선 건조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 머스크 트레이드 '활활' 우주항공주 강세

트럼프 당선 소식에 트럼프의 핵심 후원자였던 머스크 CEO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강하게 몰렸습니다.

그중 우주항공주의 상승세가 특히 돋보였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부터 우주 사업에 관심이 있었던 만큼, 머스크의 우주 항공기업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등 주요사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우주항공주 주가에 상승 탄력을 더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머스크가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만큼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스페이스X 등 우주사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동안 머스크는 미국 연방항공국에 “허가에 걸리는 시간이 발사체를 만드는 시간보다 더 걸린다”며 공개적으로 항의한 가운데 이같은 스타십 발사 허가 및 규제 등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 美 전력 수요 지속 전망 전력설비주 상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산업 전력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자 관련주들이 주목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혁신을 유지하기 위해선 빅테크 기업에 규제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데이터 센터 설립 등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도 커질 전망입니다.

또한 업계에서는 AI 외에도 자국 산업 우선주의를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상 전력 인프라 확장에 대한 수요가 클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고요.

대중국 정책으로 인해 한국 전력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기대감에 미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국내 전력 설비 업체들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 복제약 시장 위기 제약바이오주 약세

그동안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제약바이오주는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었는데요.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이 오히려 국내 바이오 업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어제 제약바이오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우선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공약은 약값 인하로, 복제약 시장과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앞으로 커질 전망인데요.

이에 따라 국내 기업과 인도·유럽·일본 기업 간의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 확대 가능성이 있는 동시에 기업 간 경쟁력이 치열해져 경쟁력 제고가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CDMO 분야에서 생물보안법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CDMO 기업들이 미국 기업과 거래를 확대할 가능성은 높지만,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미국이 현지에 공장 설립을 요구하거나, 비교적 규모가 작은 CDMO 업체의 미국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불안감에 관련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