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은퇴’ MLB는 잊지 않았다···일본도 “다르빗슈 동료, WBC 결승서 홈런”소개
추신수(42)의 은퇴 소식에 미국과 일본 언론도 주목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소셜미디어 X는 8일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16시즌(2005~2020년), KBO 4시즌(2021~2024년)을 뛰고 은퇴를 선언했다”면서 “MLB에서 타율 0.275, 홈런 218개, OPS 0.824를 기록하며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MLB는 추신수가 뛰었던 구단의 로고들과 추신수의 사진을 함께 올리며 ‘THANK YOU’라는 큰 글씨로 그의 은퇴를 기념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도 이날 “한국의 추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전날 열린 은퇴식에서 “전(前) 야구 선수 추신수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미국에서 뛸 때 새벽부터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한국에 온 뒤엔 한 팬으로부터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돼 고맙다’는 말을 듣고 속으로 눈물도 흘렸다”며 “한국에서는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정말 많은 걸 배운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추신수는 MLB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타자다. 부산고를 졸업한 2001년 시애틀과 계약하며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마이너리그를 거쳐 2005년 4월 22일 MLB에 데뷔했다. 이후 2020년까지 빅리그를 누비며 1652경기에 나와 통산 타율 0.275(6087타수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를 기록했다. 출전 경기, 안타, 홈런, 타점, 도루 모두 한국인 빅리거 최다 기록이다.
추신수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고(2009년), 사이클링 히트(2015년)도 기록했다. 2018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다인 52경기 연속 출루와 함께 한국인 야수 최초로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13년 말에는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약 1810억 원)의 대박 계약도 했다.
스포츠 호치는 “추신수가는 2014년부터 20년까지 텍사스에서 다르빗슈 유와 동료로 지냈다”며 이들의 인연을 소개했으며 “2009년에는 제2회 WBC에 출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홈런도 쳤다”고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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